어렸을 때부터 달달하고 쌀의 구수한 맛에 중독되어 수 없이 많이 사 마셨던 곡식 음료 아침햇살 음료수.
어렸을 땐 그렇게 맛있어 했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달달한 맛이 너무 달다고 느껴져 전만큼 사 마시진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음료수이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젤리나 과자 등 신상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젤리가 있기에 이번엔 무슨 맛인가 하고 봤더니 '아침햇살 젤리'가 있었다.
모두가 아는 그 음료수가 젤리로 나왔다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 달달하고 구수한 쌀의 맛을 젤리로 만들면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마주치게 된다면 한 번쯤은 사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동생이 수소문한 결과 홈플러스에서 판다는 말을 듣고 사당역에 있는 남현동 홈플러스에 들러 젤리 코너로 직진했다.
여러 가지 젤리들이 진열돼 있는 틈에 발견한 아침햇살 젤리와 올리브 영에서 본 적이 있는 카바야 젤리 사과 맛과 오렌지 맛도 사 왔다.

 

 

 

 

먼저 아침햇살 젤리의 겉모습은 사진과 같이 아침햇살 병 음료 모양이 그려져있고
얼핏 보고 샀을 땐 겉에 알약 모양이 그려져있길래 왜 젤리 모양을 이렇게 알약 모양으로 했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먹으려고 열어보고 나서야 '아 이거 쌀음료라고 쌀 모양으로 만들었구나' 했다.

예상 못한 신선한 쌀 모양의 젤리가 너무 귀여웠다.

 

 

 

 

열자마자 향을 맡아봤는데 놀랍게도 우리가 아는 그 음료수의 향이 꽤 진하게 났다.
또 귀여운 쌀알 모양의 젤리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아는 맛이지만 뭔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같이 먹은 동생은 한 알이 너무 작아서 감칠맛이 난다고 두 개씩 먹어야겠다고 그랬다.
또 겉이 젤리빈처럼 딱딱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다. 난 지금 시중에 나온 그대로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른 거니.
식감은 하리보보단 쫀득하진 않지만 그래도 꽤 쫀득한 편에 속한다.
맛은 예상했던 것보다 아침햇살 맛이 꽤 진하게 났고 맛있었다.
아침햇살 젤리의 가격은 천 원이었고, 홈플러스에서 샀다.

 

 

 

 

다음으로 아침햇살 젤리를 집고 또 다른 젤리는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겉모양을 봤을 때 왠지 과즙이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에 혹해서 산 카비야 구미 젤리.
올리브 영에서도 본 적이 있는 젤리여서 그런지 고를 때고민 없이 선택했다.
나는 사과 맛과 귤 맛을 사 왔는데 홈플러스에 이 두 가지 밖에 없었다.
후에 검색하다 알게 된 것인데 복숭아 맛도 있고 거봉 맛, 수박 맛도 있다고 한다.
귤 마은 다음번에 마이 구미 오렌지 맛이새로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과 같이 비교하여 리뷰할 예정이다. 

 

 

 

 

사과 맛을 먹기 위해 봉투를 개봉하자마자 사과의 상큼한 향이 났다.
보통 다른 젤리를 열었을 때보다 훨씬 더 진한 향이 났다.
향을 맡고 기대감이 더 커져서 먹어봤는데, 기대감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맛있다.
향만큼이나 사과 맛이 굉장히 진하다. 내가 먹어본 사과 젤리 중에서 제일 사과 맛이 진하게 난다.
식감은 쫀득한 젤리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실망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젤리치곤 매우 부드럽다.
아래쪽에 사진에서 보듯 마시멜로인지가 (정확히는 모르겠다.) 있어서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식감의 젤리였지만 나는 맛있었고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터라 너무 잘먹었따.

카바야 젤리의 가격은 1500원이고 홈플러스에서 구매했다.

다음번에 오다가다 다른맛이 눈에 띈다면 또 사먹을 의향 있음.

 

 

두 가지 젤리 모두 한 번쯤은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젤리다.

 

 

 

젤리를 좋아라 하긴 하지만 이렇게 젤리 리뷰를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동생이랑 사당역을 출발점으로 방배역을 거쳐 예술의 전당으로 쭉 걸어 꽤 쌀쌀한 저녁을 만끽했다.
날이 이제 많이 풀려서 그런지 몇 시간을 걸어도 운동하는 거라 생각하고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좀 쌀쌀한 저녁이었지만, 한겨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신나게 두 시간 정도를 걷고 집 앞에 CU를 지나칠 때살 거 없겠지? 동생한테 말했더니
일단 들어가서 보자고 하여 또 슬금슬금 편의점으로 입장.

 

 

전에 동생이 강추해서 산 아임 애플 젤리의 리뷰를 봐주시는 유입 자분들 이 꽤 계신다는 말에 뿌듯해하더니,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것을 사서 리뷰를 해보라고 재촉인다.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이건 어떻고 저건 저래서 별로고 하는 틈에 또 집게 된 것은 젤리.
이게 또 새로 나왔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며 꼭 사서 리뷰글을 적으라고 그러길래 한번 사봤다.

 

 

 

 

이름은 '젤리 데이'.
젤리 데이는 석류맛 말고도 그전에 출시된 포도, 레몬, 복숭아 맛으로 유명한 젤리 중 하나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맛은 석류맛인데, 뭔가 석류의 맛을 젤리로 만든 것도 신기했다.
솔직히 요즘 새로 나오는 젤리들은 누구나 다 아는 맛이나 뭔가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석류맛이라 해서 일단 살 때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모양은 다른 젤리 데이랑 똑같이 하트 모양이고, 향을 제일 먼저 맡아봤는데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그런 향이 났다.
풍선껌 향 같기도 하고, 다른 젤리를 먹을 때 맡아본 그런 향기? 그래서 아 이거 또 그저 그냥 어디서 먹어본 맛이 나는 거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하나를 먹고 생각이 정말 달라졌다. 맛이 확실히 향에 비해 석류맛이 꽤 많이 났고,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사 마실 수 있는 그런 석류 음료의 맛보다 더 맛있고 상큼하다.
동생은 시중에 나와있는 젤리 데이 맛들 중에서 석류맛이 제일 맛있다고 할 정도로 극찬했다.

 

 

그리고 자주 젤리 데이를 사 먹었었지만 처음 알았던..
겉에 묻어있는 설탕같이 생긴 게 비타 C 파우더였던 것!!
리뷰를 하려고 이것저것 앞뒤 다 읽어보고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젤리 데이를 먹었는데 이제 알았다니. 여태껏 설탕인 줄 알았는데, 훨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젤리였구나!
젤리 데이 석류맛의 가격은 천 원이고, 양도 요즘 편의점에서 파는 젤리들보다 꽤 많이 들어있다.
천 원 이상의 가성비를 하는듯한 젤리였다.

 

 

또 구매할 의사 있음.

 

동생이랑 한강을 정처 없이 몇 시간을 쉼 없이 걸으며 운동한 후,
내일 저녁으로는 뭘 먹을까 하고 집 근처 홈플러스를 들렀다.

 






 

밥을 대신해서 뭘 먹을지 한참을 둘러보다,
며칠 전 네가 편의점에서 집어온 젤리 리뷰 쓴 게 꽤 유입자가 있었다고~
원래 내 블로그 하루에 열명 들어올까 말까 하던 곳인데~
너 덕분에 몇 배로 유입자가 늘었다고 말하니
자기가 더 뿌듯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갑자기 열의를 띄더니,
새로 보는 젤리를 집어왔다. 이름은 '미에로화이바 젤리'!
중고등학생 때부터 비타 500이나 박카스보다 미에로화이바를 더 좋아했던 나여서 그런지 살까 말까 하는 주자감 없이 계산을 했다.

 

 

그리고 하나만 쓰기 뭐 하다고 집 가는 길에 있는 온갖 편의점을 뒤져서 산 '오디 맛 우유'까지.!

 

 

  

 

 

 

먼저 미에로화이바 젤리를 먹어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어렸을 때 많이 먹던 미에로화이바 음료의 맛이랑 완벽하게 똑같진 않지만 비슷하게 난다.
향도 그렇고 맛도 비슷하게 난다. 그래도 음료에 비해 향이나 맛이 약한 느낌은 나지만 맛있다.
앞표지에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고 그런지 젤리를 먹는데도 건강한 무언가가 들어있다고 느껴진다.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 (물론 하리보 젤리보다는 쫀득함은 없음)
나는 가격에 비해 많이 들어있다고 느꼈고 (요즘 젤리는 양이 하도 너무 적어서..) 한 번쯤사 먹어도 좋을 거 같다고 느꼈다.
호불호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 같은 느낌..? 상큼한 맛이다.

 

 

하지만 동생은 별로는 아니지만 새콤한 맛이 너무 강하고 식감은 다른 젤리에 비해 탱글탱글하게 느껴진다고 그랬다.

 

 

다음으로 오디맛 우유!

 

 

 

 

동생이 요즘 굉장히 핫한 우유라고 하도 말을 해서 속는 셈 치고 하나 사서 마셨는데,
음 맛은 일단 오디 맛보다 블루베리 맛 같았다. 그리고 왜인지 다른 우유들보다 고소한 맛이 났다. (내 입맛에)
그리고 너무 달았다. 윽.. 왜 이렇게 달게 만든 거지.. 맛도 맛인데 달아도 너무 달았음.
동생은 유 맛보다 맹맛이 난다고 그랬고 동생 역시 블루베리 맛 아니냐고 그랬고,
기대 이상이었지만 그래도 그냥 맛본 거에 의의를 둔다고 그랬다. 색은 진짜 예쁜데..

 

 

뚱바를 오랫만에 먹는거였는데 기대이해였음.

 

 

 

이번 리뷰는!

 

 

 

동생과 운동하러 나가서 한참을 걷다가 놀이터에서 쉴 겸 앉았는데,
그 놀이터 바로 옆엔 내가 4년전쯤 이였던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하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데
동생한테 물 좀 사 오라고 물셔틀 시키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고..
맛있어 보이는 젤리가 있어서 사 왔다고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이게 엄청 핫하다며 사온 젤리 리뷰가 되겠다.
(진짜 핫한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근데 너 다이어트 한다며..?







 

동생이 사온 젤리는!!!!!!!

 

 

 

로즈 블로섬 젤리와 애플 젤리가 되겠다.
애플 젤리의 가격은 1500원, 로즈 블로섬 젤리의 가격은 1600원이다.


로즈 블로섬 젤리는 딱 겉표지만 봐도 여심을 저격하기 좋은 거 같다.
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안에 젤리가 들어있지 않을 거 같은 그런 표지?

 

 

 

 

뒤표지를 보면 레드, 핑크, 화이트의 세 가지의 컬러를 가진 장미 젤리라고 써져있다.
하지만 맛은 셋 다 똑같았다.


먹기 위해 열자마자 인위적인 장미의 향이 났고 맛 역시.. 아쉬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며!!!!!!!!!!!!!!
예쁘긴 진짜 예쁜데 나는 원래 장미 향수나 핸드크림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 역시..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옛날에 한창 장미 캔디가 유행할 때가 있었다. 그때 장미 캔디를 맛있게 먹은 사람이면 이 역시 맛있을 것이다.
같이 먹은 동생은 맛있다고 했다.
식감은 아주 쫀득쫀득한 내가 좋아하는 식감이었다. (하리보 젤리보다는 부드러움!)


다음은 애플 젤리!!
사과는 모두가 아는 맛이니 로즈 블로섬 젤리보다 기대감은 낮았다.
기대감은 낮지만 그래도 보장된 맛이라고 해야 하나..?

 

 

 

먹기 위해 열자마자 사과의 향이 가득 났고, 보자마자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놀랬다.
이런 모양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아임 파인애플 젤리도 전에 먹어본 적 있었는데 그거 시리즈였구나..
파인애플도 모양이 귀여워서 더 맛있게 먹었는데 이거 역시 모양 때문인지 그냥 우리 모두가 아는 사과 맛이지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맛도 꽤 진한 거 같고..
하지만 식감은 위에 로즈 블로섬 젤리가 더 좋았다. 이게 그렇게 핫하다던 동생의 말이 이해가 된다.
나도 편의점 들어가서 이게 또 있으면 또 사 먹을 의향이 있음!

 

 

하지만 양이 적다..(이건 둘다)

 

 

이상 젤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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