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남자친구가 이거 이번주 주말에 갔다와 볼까? 하고 보냈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서울 디저트 페어였다.
이미 서울 디저트 페어는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고 전부터 관심이 아예 없는 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검색에 들어갔고,
티몬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토요일 오후권 (5,000)을 두매 구입해서 갔다오게 되었다.
종일권을 구매하지 왜 오후권만 구매했지? 라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나는 사람 많은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북적한곳엔 너무 답답해서 오래 있지 못할것같은 생각에 그냥 짧게 보고 나오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돈이 얼마 차이 안나도 오후권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에 서울디저트페어 라고 검색해서 갔었는데 나는 당연히 거기에 찍힌 주소가 맞는 줄 알고 갔는데,
지도에서 알려준 서울 디저트 페어의 위치는 세텍 전시관이었고 이번 서울 디저트 페어가 열리는곳은 양재AT센터였다..
안그래도 오후권을 사서 짧게 보고 오려던것은 맞는데 잘 못 도착해가지고 시간을 조금 중간에 버리고 느즈 막히 4시반쯤에 입장하게 되었다.
미리 표를 구매해서 갔지만 줄이 길어서 조금 대기는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표를 발권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빠르게 일을 처리해줘서 덕분에 입장은 금방 할 수 있었다.
표를 발권 받으면 바로 2층으로 먼저 가라고 해서 2층으로 갔는데 2층은 디저트와는 완전 상관 없는 서울 금손 페스티벌을 하고 있었다.
서울 디저트 페어를 보러 온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증명하듯 2층엔 사람들이 비교적 굉장히 적었다.
2층에선 금손 페스티벌과 걸맞게 아기자기한 캔들이나 에코백 기타등등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목표가 디저트 페어였기 때문에 2층을 구경을 안했고 바로 1층으로 내려갔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인파가 시작되었고 정말 좁은 공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뭐 하나 진득하게 구경하는것은 굉장히 어렵고 거의 사람에 치여서 이리저리 다녔었다.
남자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둘이서 거의 떨어져서 다니고 서로 여기 있다는 눈빛으로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막 앞에 사람이 있어도 그냥 치고 막 다니던데, 우리는 오히려 피해 안주려고 다니다 보니 더 피곤했었던것같다.
그리고 다들 나이대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중반 정도 젊은 여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다들 뭐 여러가지 맛보고 사고 그러던데 나랑 남자친구는 초콜릿 하나 맛본게 전부였다.
판매하는것 보니 주로 마카롱이 많았고 스쿱쿠키도 여러군데에 있었다.
하지만 마카롱이 정말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들 이런저런 마카롱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었다.
나도 뭔가 한바퀴 돌면서 천천히 보면서 예쁜거 있으면 사야지 생각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 이건 절대 한바퀴 못돌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경하면서 예쁜데? 싶으면 바로 그냥 샀다.
비록 이날 나는 돈 한푼 안쓰고 모두 남자친구가 사줬지만..
어쨌든 총 구매한것은 8개였고 일반 우리동네에서 보지 못한 모양들과 맛들 위주로 구매했다.
보기도 좋은게 맛도 좋다고 산것들 중에서 맛없었던것 하나 없었고 제일 맛있었던것은 민트하임에서 만든 마카롱이 민트를 안좋아하는 나인데도 의외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사람은 비록 너무 많아서 좀 힘들었고 많이 피곤했지만 한번쯤 꼭 와볼만한 페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많은 종류의 디저트들을 한 장소에서 보고 살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사람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데에 와서 정보도 얻고 사기도 하면 좋을것같다.
다음에 또 서울 디저트 페어를 한다면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힘들었어도 또 갈것같다.
5,000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했던 서디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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