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좋아는 하긴 하지만 뭔가 애니메이션 영화는 좋아하지만 시리즈로 묶여 짧게 짧게 보는 형식의 만화는 사실 크게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와는 완전 반대로 동생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꽤 많이 보는데 

그중에 제일 처음으로 입문했던게 명탐정 코난이고 코난을 좋아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함께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며 동생이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에 대해 나도 그냥 저냥 대충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도 다음주를 기다리는 시간이 싫어서 안보는 내가 명탐정 코난을 처음부터 지금 나오는 편들까지 다 보는것은 정말 완전 불가능한 일이라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같이 노트북을 TV에 연결해서 동생이 엄선한 재밌는 편을 몇개 보니까 생각했었던것보다 재밌는 편들도 많고, 

또 엮어져 있는 인물들이나 애니메이션 치고 꽤 탄탄한 스토리에 흥미를 느껴 내 기준 꽤 많은 편을 봤고

동생이 우연히 응모를 해서 당첨된 명탐정 코난 영화 티켓으로 운좋게 극장판 전율의 악보도 보게 되었다.









저번주에 생일이었었는데 티켓을 뽑았더니 콤보 무료 쿠폰을 줘서 생각지도 못한 팝콘과 아이스티까지 먹을 수 있었다.

영화도 당첨되서 무료로 보는데 팝콘에 아이스티까지 무료로 먹으니 뭔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또 한번 받은것 같아서 기분좋게 영화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 거의 영화가 개봉하고 이제 내려가기까지 막바지라서 영화를 보고 나면 주는 특전도 이미 소진되어서 없을거라 예상하고 갔었지만

혹시나 하고 미소지기에게 물어보니 남아있는 특전이 있다고해서 2매를 받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기분좋음은 입장하자마자 큰 소리로 떠드는 몇몇의 초등학생들 덕분에 금방 깨졌다.

영화 시작 완전 직전까지도 너무 큰소리로 웃고 떠들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뒤돌아 쳐다보고, 

심지어 영화 시작하면 조용히 하겠지? 라고 큰소리로 누가 말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아서 좀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영화가 자막이라서 집중력을 요하는 부분이 있어서 시작하고 조금 지나니 조용해졌다.



자막이 아니라 더빙이었다면 왠지 영화 내내 웃는 소리나 자기들끼리 영화에 대해서 떠드는 소리가 꽤 많이 들렸을거라 예상한다.

영화는 두시간짜리 영화여서 그런지 중간에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고, 너무 억지 아닌가 하는 부분도 꽤 있었지만

이야기 자체는 탄탄했고 또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이 있어서 그런지 보고 들을 요소들이 꽤 쏠쏠히 있어서 러닝 타임 두시간 자체가 너무 길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아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영상이 있어서 남아서 끝까지 보는 묘미도 있으니까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자친구가 왓챠플레이를 정기 구독을 하면서 나까지 아이디를 공유하게 되었고,
그 덕에 영화나 다큐멘터리, 지난 TV 프로그램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원하는 영화를 더 쉽게 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어떤 장르의 영화 모두 다 좋아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특히 좋아하는데, 
스릴러 영화처럼 깊은 긴장감이나 또는 슬픈 영화들에 있는 깊은 감정선들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고 
또 많은 생각들을 할 필요 없이 그냥 장면에만 집중을 하면 되고 보통 대다수의 애니메이션은 해피엔딩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를 보고도 찝찝함에 사로잡힐 일은 드물어서 좋다.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이자면 영화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딱 적당한 시간을 들이며 보기 좋다.









여러모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일 선호하는데 이번에 남자친구랑 카페에서 같이 본 영화는 '유령신부'이다.
유령신부는 2005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은 2019년이니 14년이나 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14년 전이면 내가 초등학생 때 개봉한 영화인데 그때엔 영화 자체에 큰 흥미가 없었기에 유령신부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한 줄도 몰랐고,
그 후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해 둔 이런저런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보지 못했었다.
러닝타임은 77분으로 약 한 시간 넘는 시간이라서 내가 딱 좋아하는 시간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후에 글을 기록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은 남자 주인공 빅터의 목소리를 조니 뎁이 더빙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조니 뎁이 나오는 영화 몇 편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더빙 목소리가 조니 뎁 일 거라는생각은 정말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신기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4년이나 지난 애니메이션이라서 스토리가 조금 진부하거나 유치하거나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2005년에 개봉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는 지금 봐도 어색한 면이 전혀 없었다.
영화를 풀어나가는 전개도 좋았고 정말 지금 영화관에서 다시 재상영을 해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괜찮았다.
또 영상미도 굉장히 좋았고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언제 다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몰입도가 좋은 영화였다.



또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가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조건 행복하고, 기쁘고 그런 장면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영화를 내가 어릴 때 봤으면 무조건 해피엔딩이라고만 생각하고 행복해 보일 순 있었겠지만,
지금 다 커서 봐서 그런지 은근 슬프기도 하고, 꽤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고 한번 즈음 더 봐도 괜찮을 듯한 영화다.
팀 버튼 감독의 다른 애니메이션도 찾아보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며칠 전 찜질방에서 반나절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 있어서 찜질방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하다가
남자친구의 아이패드를 활용하기로 했고 왓챠플레이에 있는 영화 중에서 내가 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를 같이 보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뭔가 그냥 일반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영화에서 보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더 감동을 받고 메시지를얻는 편이라서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한다.
더구나 누구나 다 좋아하는 소설인 어린 왕자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니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대충 줄거리를 말하자면 친구 하나 없이 엄마가 짜놓은 인생 계획표대로만 살던 소녀가 이사를 갔는데
그 이사 간 집 옆집 할아버지는 괴짜 조종사가인데, 그 할아버지가 추락했을 때 만난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그 소녀에게 해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어렸을 때 어린 왕자라는 소설책을 접할 때는 내용을 솔직히 거의 이해하지 못했었다.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건 눈물 흘릴 각오를 한다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른들도 누구나 처음엔 아이였단다 그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해." 등등..



지금 들으면 울컥하기도 하고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말들인데 그때엔 그게 무슨 말들인지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고 소설책을 끝까지 읽었던 것 같다.
이제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수많은 명대사들이 마음을 울린다면 이제 나는 성인이 되었다는 증거겠지..?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것과는 정말 또 다른 느낌의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다.
이야기의 흐름을 풀어나가는 전개도 조금은 특이했는데 그래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잘 보았다.


나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많은 것을잊어버린 채 살고 있진 않는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영화다.
마지막 즈음엔 과거의 순수함을 현실에 치여 다 잊고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 왕자를 보면서,
지금의 나 역시도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도 물론 많은 메시지를 줄 수 있지만, 어른들에게 더 큰 메시지를 주는 것 같은 애니메이션이다.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 더 볼 가치가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정말 강추한다.












10월 30일에 개봉했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직까지도 예매율 2위이다.
영화를 어제서야 보게 되었지만 그만큼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에 관심이 없었다.
외국 음악에 정말 무지한 나는 퀸이라는 가수도 사실 몰랐다.
노래야 워낙 유명하니까 여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CF 음악으로 많이 들어본 적이있어서 익숙했지만 그걸 누가 불렀고 전곡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자고 했을 때에도 '그걸? 굳이? 음악영화는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라라랜드나 뭐 음악이 주를 이루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여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유행을 하고 주변 사람들 다들 봤어도 난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전 블로그에서 썼듯이 영화를 하루에 세 편을 연달아 볼 기회가 생겼고,
남자친구와 내가 각자 보고 싶은 영화 한편씩을 군말 없이봐주기로 했었던 터라 남자친구가 '그럼 나는 보헤미안 랩소디 볼 거야!'라고 했을 때 
군말하지 않고 알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고
더군다나 10시 20분 영화여서 '가서 뭐 재미없으면 그냥 자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고 관람하게 되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가 많은 만큼 여러 sns에서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 거리가 많이 되던 터라 나도 아예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근데 나는 좋게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뭐 전범기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던 터라 약간 부정적으로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있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논란들만을 알고 본 영화였던 터라 사실 기대는 많이 하지 않고 본 영화였다.
더구나 나는 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노래를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고 어떤 노래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영화가 시작되었고 흥미로웠던 것은 10시 20분임에도 자리가 꽤 많이 찼고, 
대부분 80%의 연령층은 우리 엄마 나이 또래의 아주머니 아저씨 분들이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134분으로 약 2시간 20분 정도가 러닝타임이다.
사실 나는 너무 긴 영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에 러닝타임을 듣고 너무 지루하겠는데 생각했었는데,
보다 보니 어느새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랐었다.







일단 퀸의 멤버 어느 한 명도 밉상 없이 모든 캐릭터가 다 마음에 들었다.
프레디 머큐리가 양성애자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태였어서 중간에 한번 흠짓한부분이 있었지만.. ㅎ
어쨌든 두 시간이 넘는 영화라고 해도 한순간도 지루한 부분이 없었던 영화다.
마지막 공연 장면이 진짜 감동적이었고 어떻게 그렇게 똑같이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정말 신기했고 소름 돋았다.
퀸의 콘서트를 보고 온 기분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음악영화는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그런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영화다.



퀸을 잘 알지도 못하고 팬도 아닌 나도 이렇게 재밌게 봤는데 아마 퀸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실제로 남자친구는 퀸의 팬이라서 그런지 영화가 끝나고도 나가고 싶지 않아 했고 나와서도 계속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좋아했다.
영화를 본 저녁에도 유튜브에 퀸을 쳐서 나한테도 보내주고 보라고 할 정도로 여운에 빠져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인터넷에 퀸을 검색해보고 배우들 싱크로율도 정말 대단하고 연기력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완벽하다.
내용이나 전개성이 조금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잘 모르겠더라. 좋았다.



영화를 보고 다음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정말 자연스럽게 멜론에서 퀸의 노래를 검색하고 듣게 되는 영화다.
연말에 보기에도 뭔가 꽤 좋은 영화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은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영화다. 
지금까지 흥행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영화였고 추천할만하다.












몇 개월 전에 skt 회원이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 티켓을 단돈 천 원에 판매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자친구와 나, 동생까지 모두 티켓을 두 장씩 구매를 했었는데 문제는 그 티켓으로 막상 영화를 보려니 코엑스까지 가기 귀찮고
또 코엑스까지 가서 영화를 본다 하더라도 한동안은 볼만한 영화가 딱히 없었다.
그 티켓의 유효기간은 12월 15일까지라서 이제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하루에 영화를 세편 남자친구와 몰빵하게 되었다.
각자 원하는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도어락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뭘 보지 하다가 그냥 한국 영화인데다가 뭐 기사도 많이 떴길래 아무 내용도 모르고 선택하게 된 영화가 국가부도의 날이었다.



국가부도의 날 영화를 보기에 앞서 어떤 내용인지도 전혀 몰랐고 영화를 보러 들어가서 광고 나오는 시간에 검색해서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되었다.
그 정도로 이게 어떤 영화라는 것에 대해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이 영화를 예매했냐는 말엔 정말 배우님들만 보고 선택한 영화였다.
특히 김혜수 님은 뭐 연기력으로만 말할 것 같으면 두말할 것도 없고 예쁜 여자가 아닌정말 멋있는 여자로서 모든 여자들의 약간 로망? 이니 더더욱 선택하게 되었다.
믿고 보는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있으니 영화 선택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국가부도의 날의 러닝타임은 118분으로 약 두 시간 정도이다.
국가부도의 날의 내용을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1997년 11월에 터진 IMF의 내용을 다룬 영화로 역사적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나는 1993년생이다.
내가 7~8살 때에 있었던 일이라 사실 내가 그 시절에 체감하는 IMF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나온 그 시절을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으나
그 시절에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던 나의 부모님들은 아마 크게 피부로 느꼈을 것이고 많이 힘들어했을 이야기이다.
어떤 리뷰를 보니 총이나 칼보다 무서운 이야기였다는 말을 봤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았다.
어떤 귀신이나 범죄자들이 나오는 영화보다 더 무섭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고 한숨만 나왔고 마지막 즈음엔 울컥했다.
그 시절을 버티고 견뎌온 사람들이 대단하고 또 현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또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경제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지 않은 내가 경제에 대해서, 또 나라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냥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그냥 정말 평범한 서민이라 그런지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어려서 그 시절엔 잘 몰랐었다면 지금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요즘도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말이 연일 기사로 나온다. 언제 어느 날 또 IMF가 올 수도있는 것이고 아니면 뭐 어려운 상황들이 올 수도 있는 것인데,
지금은 좀 대처 능력이 나아졌을까.. 
과연 과거보다 나아진 현재가 되어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경각심을 일깨워준 영화. 정치나 경제에 관심이 크게 없어도, 아니 없으면 더더욱 봐야 하는 영화다.
정말 기대 하나도 안 하고 선택한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이야기도 전개도 연기력도 몰입도도 모두 다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한번 봐도 정말 좋을 것 같은 영화다.










도어락이라는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SNS을 통해 알게 되었다.
SNS를 평소에도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는 편이고 여러 정보를 얻기도 하는 터라 애용하는 편인데,
광고에 도어락 영화 예고편이 나오길래 뭐지? 하고 흥미롭게 보게 된 것이 시작이 되었다.
원래는 동생이랑 보기로 했었던 영화였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제 남자친구의 일주일간의 휴가로 인해 같이 보게 되었다.



어제 영화를 하루에 세 편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제일 처음으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고 점심 먹고 도어락 봤고 마지막으로는 국가부도의 날을 관람했다.
하루에 영화 세 편을 본다는 게 그냥 앉아서 영화만 보면 되는 건데 뭐가 어려워?라고 쉽게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오래고 계속 앉아만 있다 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실내에만 있어서 그런지 답답함이 제일 크게 느껴졌다.
하루에 영화는 최대 두 편으로 하는 걸로.. 어쨌든 아마 평생에 한번 겪을 경험을 한걸로 만족한다.







아무튼 어제 점심 먹고 바로 봤던 영화 '도어락'.
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바로 남자친구한테 했던 말은 이런 영화가 나와도 되는 건가,
허구라고 믿기지 않는다, 왠지 이런 일이 영화로 인해 실제로 일어날까 봐 조금은 무섭다였다. 그 정도로 현실 공감이 많이 된다.
보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계속 이어져서 그런지 점심으로 먹었던 조그마한 햄버거가 소화가 전혀 안되는 느낌이었다.
무섭다기 보다 잔인한 장면들이 생각보다 있어서 아마 잔인한 것을 싫어하는 우리 엄마랑은 절대 같이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내용에 있어서 그래도 반전도 나름 주었고 몰입도도 좋았지만 뭔가.. 2% 아쉬운느낌이 있었다.
전개도 너무 느리고 뭔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긴장감만 주니까 관객이 영화를 보고 나서 피로를 많이 느낄만한 그런 영화.
또 어찌나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지.. 정말 배우님들의 연기력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았는데 너무 뭔가 질질 끄는듯한 그런 전개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평점에도 많이 적혀있듯이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펭귄 홈 CCTV는.. 광고인 건가  협찬인 건가 하는 그런 생각밖에 안 들고..
뭔가 소품들의 연계성 또한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진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광고에서 봤었던 예고편이 영화의 거의 70%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흔히들 말하는 예고편이 다 한 영화를 본 것 같은 그런 느낌.
인스타그램에 도어락 본 티켓을 올렸더니 친구가 '나도 이거 보고 싶었는데 어때? 재밌어?'라고 하는 말에 '응 정말 재밌어 꼭 봐!'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는..
네가 스릴러, 공포영화를 정말 저어어엉말 좋아하면 보고 아니면 보지 마..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라고 말했다.
내가 친구한테 말한 딱 그냥 그런 그 정도의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10월 23일이었다.
영화를 볼 때에도 이미 영화가 개봉한지는 꽤 된 영화였고 개봉하기 전부터 논란이 있던 영화여서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시기를 놓쳐 조금 후에 보게 되었지만,
약간 늦게 보았어도 후회 없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를 관람하지는 조금 되었지만 리뷰까지 쓰게 되었다.







암수 살인은 부산에서 발생한 암수범죄를 바탕으로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한 살인범과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암수범죄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암수범죄는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 미파악 등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라는 뜻이라고 한다.
나도 처음에 영화 제목을 보고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대충 알았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뜻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때야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다.



위에 말한 암수 살인의 줄거리에서 나오는 형사의 역할은 김윤석이 살인범의 역할로는 주지훈이 나오는데,
이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형사의 역할에서도 어느 한 부분도 '아 조금 아쉬운데?' 하는 부분 없이 모든 장면과 전달력이 충분했고,
사실 형사의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살인범의 연기인데, 살인범 강태오로 나오는 주지훈의 연기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 역할에 정말 100% 자기 자신인 것처럼 몰입해서 하는 연기에 정말 놀라웠다.



영화를 보기 전엔 그냥 내가 아는 그런 범죄 심리물의 영화겠거니, 
이야기 전개도 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많이 있었는데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몰입이 너무 잘 돼서 영화의 러닝타임 110분이 어느 순간 다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영화에 몰입도는 굉장히 좋았다. 또 영화의 완성도도 좋았다.
또 은근히 소소한 웃음 포인트도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막 긴장감을 너무 과도하게 주어서 감정만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니어서 좋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완전 허구가 아니어서 더 뭔가 신뢰감이 간다고 해야 하나..? 
완전한 허구가 아니어서 그런지 정말 이런 일이 있었구나,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지금까지도 죽어서도 너무 억울한 피해자들이 어딘가에 많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암수 살인을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이 영화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고 해서 또 한 번 놀랐다.
나는 주로 TV를 많이 보진 않지만 주로 많이 보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딱 두 가지로 무한도전이랑 그것이 알고 싶다이다.
그렇게 매주 찾아보고 예전 편들도 시간 날 때마다 많이 보는 편인데 거기에서도 다룬 적이 있던 사건이었다니.
그렇게 당장 집에 와서 찾아보았고 영화에서 본 내용과 정말 똑같아서 영화를 두 번 보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보길 잘했다고 느낀 영화였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나름 부산 사투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산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여행 가본 적도없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초반에 칼국숫집장면에선 거의 한마디도 제대로 알아들은 게없었다.
남자친구는 경상도 사람이어서 그런지 사투리를 배우들이 정말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자기는 다 알아들었고 너무 감명 깊게 봤다고 했는데,
나 역시도 감명 깊고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잘 보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제일 초반에 나온 칼국숫집에서 장면에선 거의 한마디도 제대로 못 알아들었고 중간중간 잘 못 알아듣겠는 말들이 나와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크게 막 그 말들로 인해서 다음 장면을 이해 못 하거나 그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든 추천할만한 영화 중 하나이다.
기회가 되면 다운로드해서 또 볼 수 있다면 또 볼 것 같은 영화였다.








이번에 남자친구가 넷플릭스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가입하게 되었다.
원래는 전부터 본인이 보던 의학 미드가 있었던 터라 계속 가입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해왔었는데
나도 워킹데드를 비록 게임으로 먼저 알게 되었지만 그 후로 관심이 많아져서 한번 찾아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나도 같이 아이디를 공유하여 쓰기로 했고 제일 먼저 뭘 봐볼까 하다가 요즘 한창 유튜브에서 광고 영상으로 보이던 그 영화!
<시에라 연애 대작전(sierra burgess is a loser)> 이 제일 눈에 띄어 보게 되었다.







시에라 연애 대작전(sierra burgess is a loser)의 러닝타임은 1시간 45분으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의 영화이고,
올해(2018)에 나온 영화로 아직 따끈따끈한 영화이다.



고등학생 때 이런 하이틴 영화를 몇 번 봤었는데 그때 너무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었던 터라
시에라 연애 대작전도 영화를 보기 전부터 그때의 향수가 올라와서 기대감은 높았다.
또 보통 이런 하이틴 영화가 깊은 감정선이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다루는 경우는 거의 적어서 킬링타임용으로도 굉장히 보기 편하고 좋다.
어쨌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려움 없이 끝까지 다 봤고 사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내용이 조금은 뻔하기도 하고 가벼운 내용인 만큼 유치하거나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해주긴 어려운 영화이다.
더구나 내가 봤던 하이틴 영화 중에서 제일 결말이 너무 빨리 끝나버린 거 같은 영화 중하나이다.
조금 더 뭔가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감정선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그런 장면이 적게 끝나버린 거 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내가 고등학생 때 봤던 하이틴 영화들은 그때의 내가 너무 순수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재밌게 봤었던 거고,
지금은 이제 다 커버려서 그때보단 순수함을 잃어서 더 그때보다 흥미롭게 보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 보면 영화 중에 I feel pretty(아이 필 프리티) 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어쨌든 그래도 뭐 결말이 조금 아쉬운 것과여주인공이 완벽히 돋보이지 않았다는 거 빼고는
중고등학생들이 보기엔 꽤 나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자존감이 적은 사람들이나 그냥 자기 전에가볍게 영화를 보고 싶을 때 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영화?
악평이 많던데 나는 뭐 어쨌든 그럭저럭 나쁘게 보지 않은 것 같다.








공포영화라고 해서 아무런 스토리 없이 무조건 깜짝깜짝 놀래는 장면만 가득한 장면이나, 
말도 안 되는 CG를 넣어서 억지로 꾸며낸듯한 게 티 나는 공포영화는 더더욱 싫다.
나는 공포영화를 즐기기도 하고 또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기에 꽤 유명하다는 공포영화는 거의 다 본지 오래인데, 
내 취향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나 인시디어스 시리즈나 컨저링 시리즈를 선호한다.
처음에 컨저링 1편이 나왔을 때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 이건 공포영화계의 신세계이다, 이렇게 쫄리면서 내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놀래는 이런 공포영화는 처음이다, 스토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너무 잘 만든 공포영화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컨저링 1편을 영화관에서 보고 또 집에서 다운로드해서 몇 번을 더 봤었을 정도로 컨저링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컨저링 시리즈의 공포영화가 개봉할 때면 항상 그냥 아무 말 없이 믿고 가서 영화관에서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 영화 중 하나이다.



어쨌든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컨버스 유니버스 시리즈가 09월 19일에 개봉을 하였고,
전에 개봉했던 영화에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수녀 귀신, 발락이 나온다는 것은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때에도 수녀 귀신이라는 게 뭔가 수녀라는 성스러운 존재와 귀신이라는 악한 존재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이미지라 그런지 더 새로웠고
또 예상했던 곳과 타이밍에서 안 나오고 한 발짝 뒤에서 놀래는 그런 장면들이 꽤 인상이 깊었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감은 높았고
높은 기대감을 안고 집 근처에 있는 이수역 메가박스에 동생과 함께 이동했다.
참고로 동생은 공포영화를 보고 무서워하지만 그걸 또 좋아하고 나와 같이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좋아한다.







어쨌든 오늘 낮 1시 50분 회차의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고 연휴 끝난 바로 다음날이라 영화관에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놀랐고,
더 넌 이 개봉한지 얼마 안 된 공포영화라 더 넌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영화관에 입장하고 보니 몇 안 되는 사람들밖에 없었고 심지어 명당자리 한 줄은 아예 비워져있어서 조금은 안타까웠다.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본 건가?



더 넌 은 러닝타임이 96분으로 한 시간 반 정도의 영화인데 나는 한 시간 반이 지루할 틈 없이 훌쩍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뒷부분에서 전작과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와 이렇게 또 전작에서 다음 작품을 나름 스포도 있었고 이렇게 또 연결할 수도 있는 거구나!' 싶었다. 
이렇게 전 편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을 보고 나름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그리고 보통 공포영화들이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공포감도 더 깊어지는데 더 넌 은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거 같은 느낌이었고,
오히려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약간 허무하게 끝나버린 듯한 느낌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영화를 보던지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을 꼭 찾아보는데
이번에 더 넌을 보기 전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예고편도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 유튜브에 스포 없는 후기들도 많이 찾아봤었는데,
차라리 그것들을 보지 말걸 하는 생각들도 들었다.
예고편에서 무서운 장면들을 몇 개 봐서 그런지 실제로 무서운 장면이 몇 개가 있는데 예를 들면 다섯 장면이 있다고 하면 세 장 면은  아는 내용이었다.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컨저링 시리즈 중에서 제일 무섭다는 느낌은 확실히 덜했고 놀래는  장면들 때문에 무섭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음.. 컨저링 유니버스 나름 마니아인 내가 느낀 건 전 시리즈보단 약간 덜 무섭고 영화에 기승전결이 있다면 결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버리고 또 급하게 끝난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어쨌든 나야 워낙 이런 장르를 좋아하니 믿고 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전작에 기대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나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즐기고 찾아보는 사람들이 본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거 같은 영화였다.
실제로 이번에 관람객들의 평점을 보니 전작들에 비해 좋진 않고 내가 느낀 것을 똑같이 느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컨저링 3편이 내년에 나온다는 소문인지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것도 또 믿고 볼 것 같다.
어쨌든 뭐 나는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나름 나쁘지 않게 본 '더 넌' 이었다.







 


전에 몇 번의 글을 쓴 것을 본 사람이면 알다시피 우리 집엔 명탐정 코난을 열렬히 좋아하는 팬이 한 명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 동생.
올해만 해도 명탐정 코난의 책이나 영화, 전시회를 가기 위해 몇 번이나 따라다녔는지 셀 수 없이 많다.



이번 달 8월 8일, 
명탐정 코난 극장판 제로의 집행인이 영화관에서 개봉한다는 말을 듣고 동생은 큰 기대감을 안고
조금이나마 일찍 볼 수 있을까 하는 설렘으로 여기저기 시사회 한다는 곳은 거의 다 응모를 했는데 그 어디도 당첨된 곳은 없었다.
그렇게 개봉일자가 흘렀고 다른 사람들이 보고 온 후기를 보고 나선, 
영화관이 그렇게 애들이 시끄럽게 해서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는 글을 몇 개를 보고 나선 그냥 거의 막 내릴 즈음에 영화를 보러 갈 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웬걸,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개봉 기념전 [제로의 메세지] 관람 후기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는데 그곳에 동생의 아이디와 이름이 떡하니 있는 게 아닌가! 
우여곡절 끝에 운 좋게 무료 시사회로 관람하게 되었고 관람 날짜는 8월 14일 왕십리 CGV에서 7시 30분 영화였고,
한 시간 전인 6시 30분부터 표를 배부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복잡한 퇴근시간과 겹치지 않게 도착하려고 5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왕십리 엔터식스 쇼핑몰에서 구경도 하러 다니고 저녁을 먹고 올라오니 6시 갓 넘은 시각이었고, 
이때에도 줄이 서있었다. 
하지만 일찍 간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진 않았고 앞에 한 6~7명 정도 만 있었고 배부 준비는 다 된 것 같았는데,
딱 시간 맞춰 6시 30분에 티켓 배부를 시작하였다.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중고등학생, 또 내 나이 또래의 20대 초반의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왕십리 CGV 자체가 규모가 워낙 너무 작고 사람은 많다 보니 영화관 자체가 너무 복잡했다.





어쨌든 그렇게 약 30분 정도 줄 서서 받은 영화 시사회 티켓과 특전까지 받았다.
동생이 말하길 똑같은 영화인데 저번 시사회엔 특전을 안 줬다고 하던데 왜 이번에는 주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사회에선 특전을 줬고 이 특전도 한정판이라고 하던데 이렇게 줄 만큼 남는 건지 어쩐 건지..



약 30분 동안 줄 서서 기다리는데 어떤 고등학생인지 어려 보이는 커플이 계속 지나가면서 명탐정 코난 시사회라는 말을 듣고 비웃고,
특전이 신문 같은 그런 건데 저거 신문사려고 이렇게 줄 서있는 거냐고 계속 비아냥대더라.
명탐정 코난의 팬까진 아니고 나는 동생 따라온 거였지만 굉장히 보기 불편했다. 팬들은 더 많이 불편했겠지.
명탐정 코난을 보던 뭐 어떤 시사회 다른 영화를 보던 영화는 똑같이 영화다.
애니메이션이라고 비하 받을 이유 없고 그 영화를 본다고 해서 또 이 애니메이션의 광팬이라고 해서 그들이 비웃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영화값이 더 싼가? 그들이 보는 영화와 똑같은 값을 내고 보는 영화다.
그냥 생각하는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개념을 좀 더 키우시길..



어쨌든 영화관에 입장하였고 왕십리 GCV 규모가 굉장히 작길래 영화관도 되게 작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기대를 안한 탓인지 생각보다 평균 정도의 규모이기에 놀랐다.



이번 극장판은 포스터에도 보다시피 아무로 토오루와 코난의 캐미가 돋보이는 그런 영화였다.
또 스케일이 굉장히 커진 느낌의 영화였다. 
저번에 봤던 극장판 영화와는 다르게 조금 더 이해력이 필요했고, 조금 더 뭔가 심오하고 진지한 내용이었다.
코난과 안기준의 초반의 대립구도부터 왜 영화의 제목을 제로의 집행인이라고 했는지까지 하나하나 풀리는 영화의 내용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영화에 몰입해서 감상하였고, 
현실에선 절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자동차 액션 신도 좋았다.
왜 아무로 토오루라는 캐릭터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노래가 끝나고 난 뒤) 다음 편 예고를 아주 짧게 해주니 그것도 놓치면 아쉽죠! 꼭 보시길.
개인적으로 명탐정 코난에 괴도 키드나오는 편을 굉장히 재밌어하는데 그 반가운 얼굴이 나와서 좋았다.
나는 사랑에 빠져서 주인공들끼리 감정이 막 복잡하고 그런 내용의 영화든 애니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명탐정 코난은 범죄나 추리 같은 위주로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깔끔하게 보기 굉장히 좋다.
어쨌든 이번 극장판도 재밌게 봤다. 볼만한 영화임엔 틀림없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110분이고 12세 관람가이다.
내가 봤던 시간의 시사회에서는 영화를 방해할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었다. 자막으로 봐서 그런가? 시사회여서 그런가..
아무튼 이런 영화 시사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