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에 있는 오란다 볼링장에서 볼링을 재밌게 친 후, 
저녁을 뭘 먹으면 좋을까 하다가 저번에 먹었던 남포 면옥의 평양냉면이 생각나서 바로 종로로 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먼 거리를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맛은 저번과 완전히 딴판이었고, 그때엔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의 맛이 이번엔 약간 맵고 동치미 육수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맛으로 변해있었다.
완전 실망을 하고 그래도 배부르니까 조금 걸으면서 소화를 시키자고 하며 걸어간 곳이청계천이었고
청계천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줄은 몰랐는데 운 좋게 기회가 되어 보게 되었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사람들이 아예 없진 않았고 주말 여느 때와 같이 데이트하는 학생들, 직장인들,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날씨는 굉장히 추웠지만 뭔가 서로가 옆에 있음으로써 추워도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얼마 전에 청계천에서 했었던 빛 초롱 축제보다지금 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빛 축제(?)가 훨씬 더 예쁘다고 느껴졌다.
빛 초롱 축제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그런지 빛 축제를 보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러 갔고 사람들 사이에 치여서 스트레스만 받고 왔다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확실히 평일 저녁에 가서 좀 그랬었던 거겠지만사람이 적어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사진도 하나를 찍어도 제대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매년 빛 축제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는 페스티벌을 청계천에서 했었다고 하는데 빛 축제는알고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매년 었다는 것은 오늘 검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들 하는 말은 이번 청계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의 규모나 꾸며놓은 것이 올해가 제일 예쁘다고들 하니 겨울에 이런 데이트 한 번쯤은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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