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매운 불 족발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남자친구를 위해!
이번 주 주말엔 불 족발을 같이 먹어주기로 약속하고 남자친구네 집 근처에 있는 보라매역, 여의도역 족발 맛 집을 찾아보다가,
배달 어플에서도 평이 좋고, 댓글들에 사장님이 친절하게 응하시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게 된 '가장 맛있는 족발'.
사실 우리 동네에도 있는 체인점인데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족발집에 갔을 때 가족과 함께 갔었는데,
우리 동네 지점에선 양이 너무 적었고 살코기 보다 뼈를 많이 내놔서 먹을 것도 많이 없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던 체인점인지라,
아무리 평이 좋다고 해도 반신반의했지만 보라매 역점은 다를 거라 믿고 시켰다.

 

 

11시부터 배달이 가능하다고 써져있었고, 11시 20분쯤 주문을 하였다.
어플에는 50분 정도 걸린다고 써져있었어서 그 정도 걸리겠거니 감안하고 조금 더 부지런하게 주문한 거였는데,
30분 정도 지나고 배달이 되었다.
한창 바쁠 때 50분 걸린다는 거지, 평소에는 그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는 것 같다.
어찌 됐든 배고픈 상태에 20분이나 단축하여 온 배달에 그저 감사할 뿐!








우리가 시킨 직화 불 족발中 가격은 3만 3천 원이고 배달 어플 할인 쿠폰을 받아 3만 천 원에 먹었다.

 

 

 

 

직화 불 족발의 비주얼은 이러한데, 일단 처음 보자마자 너무 놀란 게 분명 中 자를 시켰는데 大 자로 잘 못 온 줄 알았을 만큼 양이 많다.
생각 속에 족발은 어디서 시켜 먹든 비싼 가격에 굉장히 적은 양이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여긴 정말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고 느낄 만큼 작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에 꽉 채워주신다.
그 점에서 매우 만족했고, 양이 많은데 맛이 없으면 안 되니까 설마 맛이 없진 않겠지 하고 먹어봤는데,
불 맛이 진하게 났고 맵기도 아주 맵지 않은 적당한 맵기였다.
나는 매운 걸 워낙 좋아하고 자주 먹어서 내 입맛엔 조금 더 매웠으면 했는데,
매운 걸 그리 잘 먹지는 못하는 남자친구 입맛엔 아주 딱 맞는다고 극찬을 했다.

 

 

 

 

총 이렇게 배달이 왔는데 불 족발 말고도 같이 곁들여 먹기 좋은 양념된 부추도 부족함 없이 많이 넣어주셨고,
김치에 동치미, 된장(?), 슬라이스 마늘, 새우젓, 상추와 고추도 같이 배달이 왔다.
요즘 야채값이 많이 올랐다는데 상추도 많이 주셨고, 무엇보다 부추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어 좋았는데 많이 챙겨주셔서 더더욱 좋았다.

 

음식점이 요즘 다들 어려워 배달비도 따로 받고, 음식의 양은 적어지고 가격은 올라가는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전혀 그런 것 없이 메인 음식인 족발도 맛있고 양도 많고, 부가적으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까지 완벽했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자친구는 보라매역에 살기 때문에 족발 생각이 나면 여기서 또 시켜 먹을 거라 하였다.
둘이서 배 터지게 먹고도 혼자 한 끼 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남았다.
가성비 정말 좋은 족발 집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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