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구미가 어제 (04月12日) 부로 세븐일레븐에서 청포도 맛이 새롭게 나온다는 소식을 오래전부터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고 자라온 마이구미 포도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청포도도 좋아하니까 당연히 먹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고,
동네에 있는 온갖 세븐일레븐은 다 뒤져보았지만 어제는 구할 수 없었다.

 

현재는 마이구미 포도맛, 복숭아 맛, 오렌지 맛에 이어 청포도 맛이 나와있다.
사실 오렌지 맛도 아직 안 먹어 본 탓에 같이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녔던 동네 편의점들 어디에도 오렌지 맛 역시 구할 수 없었다.
복숭아 맛은 집 앞 슈퍼에서도 파는데 안 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안 사 먹었었는데,
엄마가 나랑 동생 준다고 이거 먹어봤냐고 처음 보는 맛이라고 사 와서 먹어봤었는데,
복숭아과일이나 향이나 맛 모두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달아서 한봉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지 못했다.
하트 모양은 예쁜데 유독 왜 이렇게 달게 느껴지는지.. 그 후로 복숭아 맛은 한 번도 사 먹지 않았다.

 







오늘도 동생이랑 운동하는 길에 혹시나 해서 들어가 본 세븐일레븐.
설마 했는데 그곳에 이번에 새로 나온 맛인 청포도 맛이 있었다.
다들 많이 사 갔는지 몇 봉 남아있지 않았고 나도 한봉 챙겨왔다. 덤으로 오렌지 맛까지!

 

 

 


일단 청포도맛 먼저 얘기를 하자면 가위로 봉지를 열자마자 아주 상큼한 청포도의 향이 가득 났다.
굳이 코를 가까이 대어 맡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질 만큼 향이 진하게 났다.
향이 진하게 나기에 왠지 맛도 더 기대가 되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다.
우리가 평소에 아는 그런 마이구미 포도맛의 모양에 식감까지 똑같지만 맛과 향이 한층 더 상큼하다.
이 젤리는 앉은 자리에서 한봉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할 것 같다.
동생은 그냥 포도맛이랑 눈을 감고 먹으면 구별 못할 거 같다고 그랬는데 약간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맛있다. 다시 사 먹을 의향도 많다.
마이구미 청포도맛의 가격은 천 원이고 페이스북에서 뭐 편의점에서 1+1 할인은 한다고 하는 피드를 봤는데 그건 거짓말인 것 같다.

 

 

늦었지만 오렌지 맛도 먹어본 기념으로 한 줄 쓰자면,
오렌지 맛은 특별한 맛이거나 향이거나 할 거 없이 평범했다.
그냥 우리가 아는 오렌지 맛에 향은 청포도만큼 진하게 나지 않았다.
동생은 약간 해열제 맛이 나는 그런 오렌지 맛이라고 그랬다. 나 역시도 오렌지 맛은 굳이 찾아서 먹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오렌지 맛은 gs25에서 구매했고 이 역시 가격은 천 원이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젤리 중에 맛있는 젤리를 찾기 꽤 어렵고 시중에 나와있는 것 중에서도 맛있는 게 손에 꼽는데,
오랜만에 내 입맛에 맞는 젤리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적어도 나는 자주 사 먹을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