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나랑 비가 오지 않으면 거의 매일 동네를 산책 겸 운동하며 여기저기 하루에 대략 10km 정도를 걷는데,
요 며칠 전엔 동생이 방배동 카페골목 쪽으로 걸어서 올라가자고 하기에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쪽으로 열심히 걷기를 시작했다.
이수역이나 사당역에 저녁이나 밤늦게 10km 정도 걸으면서 산책할만한 곳을 알고 계신 분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흑흑







어쨌든 열심히 걷고 걷다가 아람 놀이터에도착해갈 때 즈음 오랜만에 온 곳이라 그런지 처음 보는 젤라또 집이 있었다.
동생이랑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다. 시간도 9시 거의 다 되어갈때여서 이미 사서 밖에서 먹고 있는 사람도 있긴 있었지만, 
이미 마감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또 결정적으로 나와 동생은 평소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주로 배스킨라빈스에 가기만 하지,
따로 젤라또 전문점을 가본 적이 드물기 때문에 좀 어색한 것도 있었다.
동생이 계속 먹을까? 말까? 고민하기에 한번 들어가 보았고 다행히도 아직 마감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여유롭게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처음 왔고 늦은 저녁에 운동하러 나온 거기 때문에 제일 작은 컵 4,000원에 두 가지 맛을 선택하였고,
어떤 맛을 고를지 정말 망설여질 만큼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계속 뭘 먹어볼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맛보기도 할 수 있으니까 맛보고 싶은 걸 말해달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나는 한가지 맛을, 동생은 두 가지 맛을 맛보고 선택한 것은 나는 라즈베리 맛, 동생은 인절미 맛을 선택하였다.
저 당시엔 빠르게 골라야 한다는 생각에 제일 맛있어 보이는 색을 선택한 거였는데 집에 와서 사진으로 보니 내가 고른 것보다 맛있어 보이는 게 왜 이렇게 많은지.







어쨌든 맛을 말해보자면 일단 맛있다.
재료 본연의 특성과 맛을 아주 최대치로 끌어올린듯한 맛이다.
라즈베리는 정말 라즈베리가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씨도 씹히고 새콤달콤했고
동생이 고른 인절미 맛 젤라또는 인절미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여러 가지 일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시도하지 않는 맛들도 있어서 신기했고 그런 시도들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았다.


근데 젤라또는 내가 알기론 보통 아이스크림보다 쫀득쫀득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쫀득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인데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고 들어가는 과일이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었구나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래도 집에서 조금 더 가깝거나 이 근처로 다시 운동하러 가거나 할 때 한 번쯤은 다른 맛도 궁금해서 가볼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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