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를 좋아라 하긴 하지만 이렇게 젤리 리뷰를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동생이랑 사당역을 출발점으로 방배역을 거쳐 예술의 전당으로 쭉 걸어 꽤 쌀쌀한 저녁을 만끽했다.
날이 이제 많이 풀려서 그런지 몇 시간을 걸어도 운동하는 거라 생각하고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좀 쌀쌀한 저녁이었지만, 한겨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신나게 두 시간 정도를 걷고 집 앞에 CU를 지나칠 때살 거 없겠지? 동생한테 말했더니
일단 들어가서 보자고 하여 또 슬금슬금 편의점으로 입장.

 

 

전에 동생이 강추해서 산 아임 애플 젤리의 리뷰를 봐주시는 유입 자분들 이 꽤 계신다는 말에 뿌듯해하더니,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것을 사서 리뷰를 해보라고 재촉인다.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이건 어떻고 저건 저래서 별로고 하는 틈에 또 집게 된 것은 젤리.
이게 또 새로 나왔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며 꼭 사서 리뷰글을 적으라고 그러길래 한번 사봤다.

 

 

 

 

이름은 '젤리 데이'.
젤리 데이는 석류맛 말고도 그전에 출시된 포도, 레몬, 복숭아 맛으로 유명한 젤리 중 하나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맛은 석류맛인데, 뭔가 석류의 맛을 젤리로 만든 것도 신기했다.
솔직히 요즘 새로 나오는 젤리들은 누구나 다 아는 맛이나 뭔가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석류맛이라 해서 일단 살 때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모양은 다른 젤리 데이랑 똑같이 하트 모양이고, 향을 제일 먼저 맡아봤는데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그런 향이 났다.
풍선껌 향 같기도 하고, 다른 젤리를 먹을 때 맡아본 그런 향기? 그래서 아 이거 또 그저 그냥 어디서 먹어본 맛이 나는 거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하나를 먹고 생각이 정말 달라졌다. 맛이 확실히 향에 비해 석류맛이 꽤 많이 났고,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사 마실 수 있는 그런 석류 음료의 맛보다 더 맛있고 상큼하다.
동생은 시중에 나와있는 젤리 데이 맛들 중에서 석류맛이 제일 맛있다고 할 정도로 극찬했다.

 

 

그리고 자주 젤리 데이를 사 먹었었지만 처음 알았던..
겉에 묻어있는 설탕같이 생긴 게 비타 C 파우더였던 것!!
리뷰를 하려고 이것저것 앞뒤 다 읽어보고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젤리 데이를 먹었는데 이제 알았다니. 여태껏 설탕인 줄 알았는데, 훨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젤리였구나!
젤리 데이 석류맛의 가격은 천 원이고, 양도 요즘 편의점에서 파는 젤리들보다 꽤 많이 들어있다.
천 원 이상의 가성비를 하는듯한 젤리였다.

 

 

또 구매할 의사 있음.

 

 

이번 리뷰는!

 

 

 

동생과 운동하러 나가서 한참을 걷다가 놀이터에서 쉴 겸 앉았는데,
그 놀이터 바로 옆엔 내가 4년전쯤 이였던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하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데
동생한테 물 좀 사 오라고 물셔틀 시키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고..
맛있어 보이는 젤리가 있어서 사 왔다고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이게 엄청 핫하다며 사온 젤리 리뷰가 되겠다.
(진짜 핫한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근데 너 다이어트 한다며..?







 

동생이 사온 젤리는!!!!!!!

 

 

 

로즈 블로섬 젤리와 애플 젤리가 되겠다.
애플 젤리의 가격은 1500원, 로즈 블로섬 젤리의 가격은 1600원이다.


로즈 블로섬 젤리는 딱 겉표지만 봐도 여심을 저격하기 좋은 거 같다.
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안에 젤리가 들어있지 않을 거 같은 그런 표지?

 

 

 

 

뒤표지를 보면 레드, 핑크, 화이트의 세 가지의 컬러를 가진 장미 젤리라고 써져있다.
하지만 맛은 셋 다 똑같았다.


먹기 위해 열자마자 인위적인 장미의 향이 났고 맛 역시.. 아쉬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며!!!!!!!!!!!!!!
예쁘긴 진짜 예쁜데 나는 원래 장미 향수나 핸드크림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 역시..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옛날에 한창 장미 캔디가 유행할 때가 있었다. 그때 장미 캔디를 맛있게 먹은 사람이면 이 역시 맛있을 것이다.
같이 먹은 동생은 맛있다고 했다.
식감은 아주 쫀득쫀득한 내가 좋아하는 식감이었다. (하리보 젤리보다는 부드러움!)


다음은 애플 젤리!!
사과는 모두가 아는 맛이니 로즈 블로섬 젤리보다 기대감은 낮았다.
기대감은 낮지만 그래도 보장된 맛이라고 해야 하나..?

 

 

 

먹기 위해 열자마자 사과의 향이 가득 났고, 보자마자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놀랬다.
이런 모양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아임 파인애플 젤리도 전에 먹어본 적 있었는데 그거 시리즈였구나..
파인애플도 모양이 귀여워서 더 맛있게 먹었는데 이거 역시 모양 때문인지 그냥 우리 모두가 아는 사과 맛이지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맛도 꽤 진한 거 같고..
하지만 식감은 위에 로즈 블로섬 젤리가 더 좋았다. 이게 그렇게 핫하다던 동생의 말이 이해가 된다.
나도 편의점 들어가서 이게 또 있으면 또 사 먹을 의향이 있음!

 

 

하지만 양이 적다..(이건 둘다)

 

 

이상 젤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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