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과 왕십리 CGV에 영화 시사회에 당첨되어 저녁을 왕십리 엔터식스에서 먹자고 하여 일찌감치 도착하였고,
원래는 왕십리역에서 대략 1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하는 서브웨이를 가기로 했었지만 
아직까지는 5시에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기에 너무 더울 것 같아서내부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왕십리 엔터식스 4층이 음식점도 많고 푸드코트도 크게 있다고 하여 4층으로 향했다.



많은 정보글에서도 봤듯이 정말 4층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고,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고르게 된 '카레마치'.
우리는 약 5시 20분쯤 입장했는데 아직 저녁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자리가 사이사이가 붙어있고 테이블이 워낙 작아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다.
가게 자체가 크지 않으니 자리도 그리 많지 않고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아서 사실 편하게 먹을 순 없는 구조이다.
2명은 꼭 2인석에 앉아야 한다고 입장하자마자 얘기를 먼저 하신다.
우리는 2인석에 먹고 있는데 어린아이와 할머니가 방문했는데 4인석은 비워져 있었는데 꼭 2인석에 앉으라고 하여,
4인석에 앉으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안된다고 단칼에 거절하셨다. 
왠지 아이가 밥 먹을 때 테이블이 작아서 뭔가 떨어뜨릴 것 같고 불안불안했지만..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편하게 식사할 자리는 안된다.
나는 테이블 사이 간격이 그래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좋은데 여기는 그렇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들어가자마 바로 들어간 가게의 첫인상은 이 정도였다.
(사실 이 바로 옆에 에머이가 있었는데 우리는 먹고 나서 봤다. 배고파서 시야가 좁아졌었던 건지..
에머이를 먼저 봤다면 아마 우리는 에머이에서 분짜랑 쌀국수를 먹었을 텐데, 못 봐서 들어온 곳이 카레마치였다.)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찍으려고 생각을 했는데 메뉴판을 가져가버려서 옆에 있던 메뉴판을 급하게 찍느니라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우리는 뭐가 맛있는지 정보를 하나도 모르고 갔던 상태라서 고민할 것 없이 그냥 실속 세트메뉴를 골랐고 
실속 세트메뉴에도 2인 세트의 종류가 세 가지나 있어서 고민을 좀 하다가,
그릴 팬 2인 세트를 시켰고 그릴 팬 2인 세트의 메뉴는 그릴 목살 스테이크 카레 + 치킨 가라아게 카레 + 캔 음료로 구성된 세트메뉴인데,
가격은 19,800원이다. 
엔터식스에서 사실 이 정도 가격으로 2인이 밥 먹는 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이 정도면 그럭저럭 쇼핑몰에서 먹는 밥 치곤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카레의 맵기도 선택할 수 있는데 동생이 매운 걸 잘 못 먹기에 우리는 두 개다 보통맛으로 시켰고 음료는 콜라로 선택했다.
카레의 맵기도 내가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는 게 되게 좋았다.
사람들마다 입맛은 각기 다르고 좋아하는 맵기의 정도도 다르니까 이런 건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략 10분 정도 걸려서 음식이 준비되 나왔고,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완성돼 나와서 좋았다.
또 안자마자 장국을 미리 준비해주는데 장국의 맛을 보진 않았지만 따듯했다. 
원래 장국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아예 맛도 안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맛이라도 볼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동생이 먹은 목살 스테이크 카레이다. 밥 위에 반숙 계란도 올라가 있고 나름 신경 쓴듯해 보이긴 하다.
하지만 목살이 내가 원하는 그런 살코기가 많고 그런 목살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다.
나는 닭고기든 돼지고기든 비계나 지방이 많은 걸 싫어해서 그런지 고기 자체의 맛은 그저 그랬다.
크게 맛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크게 맛없지도 않았던 그저 그런 정도였다.
하지만 카레의 맛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알던 집에서 해 먹는 그런 카레의 맛이 아닌 진하고 맛있었다.
어떻게 안에 야채나 감자 등등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데 이렇게 맛있는 카레의 맛이 나오는지! 카레 자체는 굉장히 맛있다.





이건 내가 먹은 치킨 가라아게 카레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치킨 위에 올라가는 가라아게의 양이 많다.
다른 카레집 가면 이 정도로 많이 올라가지 않던데 여기는 꽤 많이 올려줘서 좋았다.
또 닭의 부드러운 부위만으로 있어서 부드럽게 밥이랑 같이 먹기도 좋고 퍽퍽함은 전혀 없다.
하지만 밥이 너무 질었고 너무 꾹꾹 눌러 담아서 그런지 뭉쳐져 있어서 먹기 좋진 않았다.
그리고 목살 스테이크 카레랑 치킨 가라아게 카레의 카레 맛이 달랐는데,
내 입맛에는 목살 스테이크에 있는 카레의 맛이 더 좋았다.



사실 카레의 맛이 다 거기서 거기고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밖에서 카레를 사 먹는 게 돈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 카레마치에서 카레를 먹고 그 편견이 깨졌다.
밖에서 먹는 건 뭐든 맛있다.ㅎㅎ 카레도 집에서 먹는 그런 카레가 아닌 훨씬 더 맛있었다.
비록 카레의 양보다 밥의 양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간 카레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뭐 결국은 밥은 많이 남겼지만,
왕십리 엔터식스에서 이 정도의 가격에 무난하게 한 끼 잘 먹고 온 것 같다. 
무난하게 점심이든 저녁이든 한 끼 먹기엔 추천한다.






맥도날드가 50주년이 되었다고 하여 그를 기념하기 위해 내놓은 신메뉴 '빅맥 BLT'.
빅맥에 베이컨까지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맥도날드에 가기로 마음먹었고,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더 맛있는 거!라는 생각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고고!



집 근처에 제일 가까운 맥도날드가 이수역에 있어서 이수역점에 오늘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 1시 반 즈음에 도착하였고,
신메뉴 덕분인 건지, 아니면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러 들어온 사람들 때문인 건 진 몰라도 굉장히 카운터에 사람이 많았고
음식이 완성되어 나오는데까지도 평소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준비되었다.








나와 동생이 시킨 건 당연히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빅맥 BLT 세트로 두 개 시켰고, 
빅맥 BLT 세트의 가격은 5900원이다. 
뭐 원래 빅맥의 가격이랑 몇백 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다른 더 가격대가 나가는 버거들이 워낙 많으니 5900원 정도면 굉장히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처음 받자마자 열어서 찍은 사진인데, 항상 느끼는 건데 이수역점은 햄버거 만드는 것에 큰 정성을 들이진 않는 것 같다.
이수역점 말고도 나는 다른 맥도날드 지점도 굉장히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여기가 제일 뭔가 햄버거의 완성품을 보면 다 흐트러져서 나오거나 야채들은 다 삐져나와 있어서 내가 집어넣어서 먹거나 하는 일이 꽤 잦다.
매번 그렇게 완성돼서 나와도 매번 바빠서 그러겠거니 하고 한 번도 컴플레인을 건 적은 없지만..



아무튼 딱 사진을 보기엔 보통 빅맥과 뭐가 크게 다른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일 아래쪽 치즈 위에 보면 베이컨이 살포시 끼워져 있다. 
나도 사진을 찍으면서 베이컨이 거의 태우다시피 나와서 색이 까맣기에 잘 안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한입을 먹고 단면을 찍으니 베이컨이 조금 더 잘 보인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맛은 있지만 그냥 빅맥과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
그냥 빅맥에 베이컨 하나 추가되었다고 해서 맛이 막 확연히 달라지거나 놀라운 맛으로 변했을 거란 기대는 안 했지만,
그냥 그 기대 안 한 그만큼의 맛이었다. 
그리고 어떤 블로그를 보니 피클이 빠졌다고 하길래 나는 맥도날드의 피클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 글을 보고 좋아했는데,
나랑 동생의 햄버거에는 피클이 둘 다들어있었다.
그분이 잘 못 받은 거거나 우리가 잘 못 만들어진 걸 받은 건데 뭐가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에 느낀 건 신메뉴라고 모든 게 다 새롭진 않다. 신메뉴라고 다 기대 이상은 아니다.
기존의 그냥 빅맥과 크게 다른 점은 모르겠다. 
그렇다고 베이컨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소스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그냥 빅맥에 400원 추가해서 베이컨까지 넣어 먹는 그런 맛.
심지어 이수역점에서의 베이컨은 거의 타기 직전에 뺀 베이컨이어서 딱딱하고 별로였다.
그냥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한 맛이다. 차라리 소스라도 뭔가가 조금 달라졌으면 훨씬 더 색다르고 좋았을 텐데.좀 아쉬운 맛이었다.



기존 빅맥에 비해 좋다고 느낀 건 딱 하나. 토마토가 들어간다는 것이었는데,
이수역 지점의 맥도날드가 별로여서 그런 건지 몰라도 토마토도 아주 작은 토마토 슬라이스로 한 장 들어있어서 토마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좀 더 정성을 담아주는 맥도날드에 간다면 토마토도 실한 걸로 넣어주면 첫입부터 마지막 입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빅맥 BLT.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맥도날드 햄버거를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신메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던데 한 번쯤 경험해보기엔 나쁘진 않다. 
하지만 나는 그냥 한번 궁금증에 먹어본 걸로 만족한다.






모든 게 귀찮아지는 일요일.
이번 주 내내 엄마가 저번에 동네 아주머니들과 모임을 했었던 고깃집이 봉천역에 바로 앞에 있는데 꼭 가족들과 함께 한번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에
알았다고는 했지만 막상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기 모든 게 귀찮아졌다.
하지만 이미 간다고 약속은 한 거기에꾸역꾸역 씻고 외출 준비를 하였다.



집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5413버스를 타고 봉천역, 봉천 초등학교 역 앞에서 내렸고,
사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도 되는 거였는데 잘 몰라서 그냥 봉천역에서 내렸는데 그래도 도보로 3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데에 있었고
큰 길가에 있는 음식점이다 보니 찾기엔 어려움은 없었다. 
위치는 봉천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그 누구도 찾기에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의 시각은 약 한시쯤이었고,
한창 점심시간이 지나갈 무렵이었는데도 단체 손님도 있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고기의 메뉴는 소부터 돼지고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우리는 처음부터 엄마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얘기했던 녹차 수제 돼지갈비를 3인분 주문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소고기나 삼겹살보단 양념돼지갈비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근래엔 고기 자체를 많이 먹을 일도 없었고 더워서 그런지 불판 앞에서 뭐 굽는 거 자체를 피하게 되니 정말 오랜만에 먹는 고기였다.
오랜만에 먹는 고기에 내가 좋아하는 양념 돼지갈비니 많이 먹어야지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또 음식점에 입장하자마자 너무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또 좋았다.



앉자마자 밑반찬이 세팅되었는데,
놀란 점은 밑반찬으로 간장게장을 주는 집은 처음 봤다. 
맛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전에 왔을 땐 꽃게 철이여서 더 꽃게가 실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간장게장부터 시작해서 겉절이, 부추전, 샐러드 등등 꽤 밑반찬에 신경 쓴 게 보이는듯한 음식들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왔다.
보통 고깃집에서 밑반찬이라고 나와봤자 다 거기서 거기인데 내가 먹어본 고깃집 중에서 제일 밑반찬이 실하게 나와서 놀랐고 좋았다.
고기의 가격 자체도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 쓴 것 같은 밑반찬까지!







사진속에서 보이는 푸짐한 고기의 양이 3인분이고 꽤 많은 양의 고기가 나온다.

일단 내가 다른곳에서 자주 먹던 돼지고기보다 훨씬 비교도 못할만큼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전혀 없었고 간도 적당하니 너무 맛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주로 뭘 시켜먹나 유심히 들어보면 많이들 양념돼지갈비를 시키는데 그 이유를 알것같았다.

간판이름도 왜 소고기도 있고 삼겹살도 있는데 왜 숯불갈비로 했지?하며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였다.



공깃밥을 시키면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그 역시 안 먹어볼 순 없지 하며 하나 시켰는데,
투박한 뚝배기에 나오는 된장찌개 역시 칼칼하고 두부도 많이 들어서 건져 먹을게 많아서 좋았다.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다 평균 이상은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메인메뉴인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3인분을 뚝딱 해치우고 메뉴판에 적혀 있는 고기를 먹는 손님에 한하여 무료로 냉면을 준다는 말에
미니 냉면이 나오나 해서 물냉면으로 준비해달라고 하고 육쌈냉면처럼 먹기 위해 1인분을 더 추가하였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냉면이 각 3개 준비되어 나왔고,
사진처럼 미니 냉면이라고는 아니 고기를 먹은 손님에 한하여 준다는 무료 냉면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냉면이 나왔다.
그냥 이대로 팔아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었고 그릇도 되게 작은 곳에 맛보기 식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냉면의 국물 맛도 꽤 괜찮았고 이 정도면 무료라지만 성의가 가득한 냉면 아닐까 싶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맛있고 성의가 돋보이는 음식점이었다.
나야 워낙 양념돼지갈비를 좋아하지만, 내가 먹어본 양념돼지갈비 중 제일 맛있었고 친절했다.
뭐하나 더 가져다 달라고 해도 한 번을짜증이나 기분 좋지 않은 표정을 지은 적이 없으셨다. 
불판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바꿔주시고 한 테이블도 놓치지 않고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남자 사장님께서)
봉천역이 집과 그리 가까운 동네는 아니지만 버스 한 번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왠지 나는 가족과 재방문할 것 같다.
가족과 또는 친구나 연인들과 외식하기에 굉장히 좋은 고깃집으로 강추한다.








오늘은 8월 4일.
요즘 날씨 더워도 너무 덥다.
사실 이런 더운 날엔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주로 먹는 편이지만 가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다.
나는 차가운 음료는 좋아하지만 음식은 뜨끈한 걸 좋아하는데 근래에 날이 너무 더워 매일 차가운 성질의 음식만 먹다 보니,
스멀스멀 뜨끈한 국물을 원하는 내 어리석은 몸뚱이를 발견하고 찾은 곳은 '광화문 국밥'.



광화문 국밥의 위치는 광화문역에 내려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골목 사이에 굉장히 여기에 국밥집이 있으려나 싶은 곳에 있으니,
찾으러 가는 사람들은 꼭 지도에 검색을 해서 가거나 주위를 잘 둘러보며 가시길!
(찾기는 조금 어려운 곳에 있지만 한 번에 찾아가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음식점의 외형을 보면 지금 음식점을 운영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겉에선 안이 아예 안 보여서 나도 처음에 음식점을 발견했는데 오늘 쉬는 날인가? 했는데 안에서 사람이 나오길래,
'아 운영하고 있는 거구나~' 하며 안심하며 입장했고 친절하게 인사해주셨다.
내부에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각이었지만 자리에 사람은 90% 정도 차 있었고,
음식의 양이 많지 않고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보니 자리의 회전율은 높아 보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테이블도 많았고 자리 사이사이 간격이 떨어져 있다 보니답답한 느낌도 없고 좋았다.
사실 국밥집 하면 뭔가 보통 인식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는데,
여기 광화문 국밥집은 일단 첫인상은 굉장히 깔끔하다고 느낄 정도여서 믿고 먹기 좋았다.



앉자마자 밑반찬으로 깍두기, 고추와 마늘, 젓갈, 된장이 준비되었고 그냥 딱 심플함 그 자체였다.
우리는 원래 평양냉면 (물) 하나랑 돼지국밥을 주문하려고 마음먹고 갔기에, 생각해온 그대로 주문했고 약 10분 정도 걸린 후 음식이 완성되어 나왔다.





먼저 돼지국밥을 얘기하자면,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많은 잘게 썰은 파가 보인다.
하지만 파가 여린 걸 써서 그런지 맵거나 질기거나 하지 않고 그냥 딱 식감 좋고 먹기 좋게 아삭아삭하니 부담스럽지 않다.
광화문 국밥은 국내산 돼지 살코기로만 맛을 내고 닭고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써져 있는데,
그럼 다른 국밥집에선 보통 닭고기로도 국물을 내는 곳도 많은가? 여태껏 수없이 많은 국밥을 먹으면서 처음 알았다.



어쨌든 파를 겉어내고 국물을 보면 하얗고 맑은 국물에 얇게 썰어 넣은 돼지 살코기가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얇고 적당한 크기여서 밥이랑 국물이랑 같이 떠먹기에 하나도 퍽퍽하지 않고 잡내도 없어서 먹기 굉장히 좋았다.
또 국물의 맛은 적당히 간이 돼있어서나는 그 자체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부속물이 들어가는 순대국밥이나 국물이 탁한 돼지국밥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굉장히 깔끔하고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남는 느끼함이나 텁텁함이 없어서 굉장히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얇게 썰은 살코기가 조금 더 많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쨌든 처음 먹어보는 돼지국밥의 종류였지만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아마 집 근처에 있었으면 또 한 번쯤은이 국밥을 먹으러 가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광화문 국밥의 돼지국밥 가격은 8,500원이다.





이건 평양냉면이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고명에 정성을 들인 게 보인다.
위에 올라가는 고기의 종류는 두 가지로 제육과 우육이 올라가고 계란 지단과 무 절임이 올라가 있는데,
계란 지단 자체가 정성이 없으면 만들기 힘들다.



일단 나는 평양냉면을 오늘 처음 먹어봤다. 그래서 평양냉면이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어떤 게 맛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실 평양냉면에 대해 쓰는 게객관적인 맛을 평가하지 못할 것 같아걱정이 많았는데,
남자친구는 몇 번 먹어봤으니 남자친구의 맛 평가를 대신해 적으려고 한다.


(일단 내 맛 평가 먼저 간단하게 쓰자면 평양냉면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불인가보다.
원래 평양냉면이 슴슴하니 간이 세지않고 그 면의 맛과 고기향과 국물의 슴슴함으로 먹는다고들 하는데 내 입맛에는 영..
맛알못 이라고 해도 (맛 알지도 못하는 사람) 할 말이 없다. 내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남자친구는 처음 먹어봐서그런 거라고,
다음번에 먹으면 다르고 또 다음번에 먹으면 다를 거라고 하는데 글쎄.. 다음은 없을 것 같은데?ㅎㅎ)



어쨌든 나보다 그래도 평양냉면의 맛에 대해 아주 조금이나마 더 안다는 남자친구의 맛 평가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맛있다고 한다.
원래 남자친구는 회사 근처에 있는 정인 면옥에서 몇 번 먹었었는데,
그곳보다 여기는 조금 더 국물이 덜 슴슴하고 고기의 맛이나 향이라도 잘 어울리고 꽤 괜찮았다고 한다.
실제로 남자친구는 국물까지 싹 다 먹었다.
하지만 더 슴슴하고 정말 완전 평양냉면 그 자체를 원하는 사람은 맛이 좀 덜하다고 할 순 있지만,
남자친구는 굉장히 맛있다며 한 그릇을 완벽하게 클리어했다.



내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평양냉면의 가격은 11,000원이다.
가격대는 약간 있는 편인데 내가 그 맛을 몰라도 충분히 그 값을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인상을 주는 광화문 국밥.
종로나 광화문 근처에서 사실 저렴한 맛 집이나 밥집을 찾기 힘든데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한 끼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이따가 저녁 7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는 창경궁 야간개장에 갈 예정이다.
야간에 보는 창경궁은 얼마나 더 예쁠지 기대되는 시간이다.







내일은 남자친구랑 만난 지 천 일째 되는 날인데,
내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만나지 못하게 되어 오늘 미리 만나게 되었다.
천일 기념이라고 해도 사실 앞으로 만날 날들은 더 많기에 요란하거나 시끄럽게 기념하며 지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도 맛있는 밥 한 끼나 먹자고 하여 돌아돌아 다니다 결국 정한건 전에 둘 다 맛있게 먹었던 '쉑쉑버거'.
하지만 한시쯤 그곳을 방문했을 땐 자리는커녕 주문하려고 매장 바깥까지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그 줄을 보는 순간 우리는 쿨하게 포기를 다짐하며 다른 수제버거집이 있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쟈니로켓'에서 점심을 하게 되었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속 터미널에 옷 사러든, 버스를 타러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많이 방문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인지 이곳에 쟈니로켓이 생겼고 그저 이 앞을 지나쳐가며 간판과 앞에 붙어있는 햄버거 그림만 봐왔지,
이곳에서 한 번도 먹어볼 생각도 안 했다. 
한 번쯤 먹어봤을 만도 한데 왜 안 먹었지? 
아무튼 수없이 지나갔던 이곳을 오늘에서야 먹어보게 되었고 도착한 시간은 한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곳은 쉑쉑버거 처럼 길게 줄을 서서 주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 운이 좋게도 우리가 앉자마자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뭘 시킬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남자친구는 갈릭 버거를 시켰고 나는 루트 66을 시켰다.
갈릭 버거의 가격은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10,900원이고 루트 66의 가격은 11000원이며 콜라는 3천 원이다. 
우리가 주문한 햄버거의 총 가격은 2만 7천 원.
사실 점심으로 한 끼 식사 치고는 내 기준 비싼 편이지만 맛있으면 용서해줄 수 있다고 위안하며 주문했다.



그리고 다른 수제버거집이랑 조금 다른 점은 저 햄버거의 가격에 감자튀김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감자튀김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의 감자튀김이 나오니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문할 때 지금 주문량이 많아 15분 정도 걸릴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 했는데,
음식이 나올 때까지 15분이 걸리진 않았고 대략 7~8분 정도 걸린 후 완성되어 나온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았고 주문받는 직원분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이렇게 먹기 좋게 두 조각으로 커팅 되어 나오는 게 일단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음식을 가지러 갈 때 나이프와 포크가 놓여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거기서 가져오면 되고,
바로 옆에 케첩이랑 소금이 있으니 필요하면 원하는 만큼 그곳에서 덜어오면 된다.






나랑 남자친구는 둘이 각자 시킨 걸 반쪽씩 나누어서 두 가지 맛을 맛보았는데 위의 사진은 갈릭 버거다.
갈릭 버거는 향부터 마늘의 은은한 향이 느껴질 정도라서 둘 중 어떤 게 갈릭 버거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갈릭 버거는 잘게 썬 마늘과 특제 소스의 맛과 향을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메뉴라고 하는데,
진짜 그 말이 딱 맞는다고 느낀 게 호불호 없이 웬만한 사람들이 좋아할 맛인 것 같다.
많이 느끼하지 않고 특제소스에도 마늘향이 나서 그런지 입맛도 돋아주고 나쁘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두 가지 메뉴 중 갈릭 버거가 더 맛있다고 했다. 마늘의 향 덕분에 햄버거가 더 풍미 있게 느껴진다고 했다.
나도 나쁘진 않았는데 뭔가 다른 곳에서 이것보다 더 맛있게 만드는 곳이 꽤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약간 어디선가 먹어봤던 익숙한 맛이어서 그런지 그냥 생각만큼의 맛이었다.





이건 내가 주문한 루트 66의 단면인데, 
루트 66 햄버거는 미국의 유명한 고속도로의 이름을 따서 지은 메뉴로 
스위스 치즈, 구운 양송이버섯, 구운 양파와 고소한 마요네즈가 입맛을 돋우는 인기 메뉴라고 한다.
설명에 나와있다시피 양상추 같은 그런 야채는 안 들어있어서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느끼한 거 잘 못 먹거나 금방 질려 하는 사람에겐 아마 이 메뉴는 맞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나는 뭐든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그런지 내 입맛에는 꽤 괜찮았다.
갈릭 버거보다 더 촉촉하고 양파도 잘 구워져서 맛있었고 나는 평소에 버섯도 좋아하는데, 버섯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나는 갈릭 버거보다 이게 더 맛있었는데,
남자친구는 각 토핑이 각자 노는 맛이어서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다고 한다.



일단 햄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들이 다 싱싱하고 깔끔하게 조리를 한 것 같아서 그 점에서는 좋았다.
 케첩이나 소금이나 나이프, 포크 등 원하는 만큼 내가 직접 가져갈 수있는 그런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좋았다. 
음식을 다 먹고 치울 때에도 도와주셨고 여기저기 필요한 것이나 뭐가 떨어져 있으면 바로바로 치우시고.


하지만 쟈니로켓 수제버거집의 햄버거의 단점을 말하자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빵이 아니다.
빵이 약간 퍽퍽하다고 느껴지는 그런 빵이어서 목이 약간 멕힌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입맛이 짠 건지 몰라도 패티가 너무 싱거웠다.
나름 나도 저염식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패티에 간이 안되있어서 나중엔 케첩 찍어서 먹기도 했다. 그 점이 아쉬웠다.
패티에 조금 더 뭔가 신경을 쓴다면 더 맛있는 맛이 될 것 같은데 아쉬웠다.
아 그리고 참고로 콜라는 우리는 각자 마실 생각으로 두 개를 시켰는데 한 개의 양이 굉장히 크고 많다. 
두 명이서 가면 꼭 한 개 시 키는 걸 추천한다.



인생 버거라고 하기엔 2% 모자라지만그래도 고속 터미널에 와서 한 번쯤 먹어보기엔 나쁘지 않은 쟈니로켓.
하지만 나는 재방문 의사는 잘 모르겠다. 





어릴 땐 정말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사 먹겠다고 엄마가 주는 용돈 모아 모아서 동생이랑 방학 때면 런치 시간에 맞춰가서 사 먹고,
또 엄마가 집에 늦게 들어올 때에 저녁을 알아서 차려먹기엔 너무 어렸던 동생과 나는 방배역까지 30분 정도를 꼬박 걸어가서 포장한 후 집에서 게눈 감추듯 해치웠었다.
그만큼 맥도날드나 햄버거에 대한 뭔가 어릴 적 추억들과 기억들이 많다.
물론 지금도 햄버거를 좋아한다. 어릴 때만큼은 열렬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찾고 있는 외식 식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때엔 정말 그거 하나만을 바라보고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면 지금은 최선의 선택이 아닌 차선의 선택이 되어버린 음식이 돼버렸다.



벌써 이 수제버거집을 방문한지도 세 번째가 되어간다.
처음엔 친구가 사당역에 정말 맛있어 보이는 수제버거집에 있다고 하여 갔었는데,
수제버거라고 말은 했어도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갔었던 기억이 있다.
수제버거를 평소에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고 많이 먹어보지 않은 탓에 이게 맛있다, 저게 맛있다고 평가하기엔 더더욱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친구랑 만나서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처음 느낀 릿잇타미의 첫인상은 사당역에 이런 감성의 가게가 있다는 것에놀랄 정도의 인상이었다.
굉장히 깔끔하고 20대들이 많이 방문할 것 같은 외관에 놀랐고,
가게 내부도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고 오픈 키친이어서 더 신뢰감이 가는 수제버거집이었다.
친구랑 처음으로 갔을 땐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 버거를 시켰었고,
나보다 더 햄버거를 좋아하는 동생이랑 두 번째에 방문했을 땐 동생은 타미 시그네쳐 No.1을 시켰고 난 또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 버거를 시켰었는데,
그때 타미 시그네쳐 No.1을 한입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세 번째로 방문했을 때엔 동생이랑 나랑 둘 다 타미 시그네쳐 No.1을 시켰다.









타미 시그네쳐 No.1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을 때 시간은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간 후였지만,
내부에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아무래도 햄버거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10분 정도 걸렸나..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완성되어 나왔고 사진은 나오자마자 찍은 햄버거 사진이다.
싱싱하고 잘 익은 아보카도가 들어간 타미 시그네쳐 No.1의 단품 가격은 9천 원이고 콜라는 2천5백 원이다.
전에 먹었던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 버거의 단품 가격은 8천 원인데 점심시간에 가면 이 메뉴만 따로 콤보 형식으로 나와서,
클래식 아메리칸 치즈 버거+감자튀김1/2+콜라까지 합한 가격을 만 이천 원으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전에는 친구랑 동생이랑 여길 방문했을 땐 감자튀김까지 호기롭게 시켰었는데,
매번 먹을 때마다 너무 배부른데 억지로 먹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또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그래서 이번엔 단품에 콜라만 시켰다. 사실 나는 코우 슬로까지 시켜 먹고 싶었는데 동생이 너무 배부를 것 같다며극구 말리기에 패스.



딱 보기에도 너무 잘 익고 싱싱한 아보카도가 한눈에 보기에도 인상적이고 육즙 가득한 고기랑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다.
양파도 아메리칸 치즈 버거엔 생양파가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타미 시그네쳐 NO.1버거엔 적당히 잘 구운 양파가 들어있어서 더더욱 잘 어우러져 맛있고,
무엇보다 수제버거에 제일 중요한 패티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다.
육즙도 살아있고 패티에서 불 향도 많이 나서 너무 맛있고 베이컨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딱딱한 부분하나 없이 너무 맛있다.



두 번이나 나랑 같이 방문해서 인생 수제버거라고 말한 동생의 맛평가:
일단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햄버거 보다 빵이 뻑뻑하지 않아서 좋았고 한입 베어 물면 수제 소고기 패티의 육즙이 좔좔 흘러 내 입안에서 요동친다.
그 후 아보카도의 고소함이 패티의 짭짤함을 잡아주며 풍미를 더욱더 느끼게 해준다. 
베이컨은 너무 바싹 굽지 않아서 좋았지만 패티의 간이 너무 세서 크게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햄버거에 빠지면 아쉬운 존재라 베이컨은 꼭 있어야 한다. 
피클과 토마토, 겨자잎은 자칫 잘못하면 느끼할 수 있는 햄버거를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게 해준다. 
양파는 구워져 나와서 맵지 않아 좋았지만 썰어 먹을 땐 흩어져 난감. 전체적으로 소스와 내용물의 조화가 좋았는데 아쉬운 건 패티의 간이 너무 세서콜라가 없으면 안 됐다.

보통 패스트푸드 점에서는 먹으면 뻑뻑하기 때문에 콜라를 자주 마셨지만 이곳은 토마토의 과즙,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아보카도와 피클의 상큼함이 내 침샘을 자극해줘서 전혀 뻑뻑함이라곤 느낄 수 없이 식도로 햄버거가 빨려 들어갔다.라고 한다. (개 오글..)



동생말대로 단점은 중간쯤 먹을 때부턴 베어먹으면 다 흘러내려서 어쩔 수없이 앞접시에 놓고 잘라먹어야 하는데, (3번 갈 때마다 다 그랬음)
그 덕에 깔끔하게 먹는 건 포기.
그래도 이 정도의 퀄리티 면 가격만 보고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그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맛.
사실 다른 수제버거 가게들은 이것보다 더 비싼 곳도 많은데 제값을 못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그 값어치 이상을 하는 맛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찾게 될 사당역 맛 집인 것 같다.









어제 비도 부슬부슬 오던 점심시간.
밖에 돌아다니며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고민하기엔 신발과 바지가 젖어버리는 건 싫어서 
멀리 갈 필요 없이 사당역과 연결되어 있는 파스텔시티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사실 파스텔시티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에선 예전엔 스쿨푸드를 자주 갔었는데 그게 없어진 이후로는 한 번도 먹은 적 없는 것 같다.
가성비 좋다고 하는 블로그들도 많이 봤는데 내 기준에선 그다지 가성비 좋은 곳도 없는 것 같고,
사당역 주변에도 그 가격이면 분위기도 맛도 더 좋은데 많다고 생각해서 안 갔었다.



어쨌든 남자친구도 나도 없어서 못 먹는 연어 덮밥, '사케동'을 먹기 위해 하코야로 향했고 
하코야 위치는 사당역 파스텔시티 3층에 있으니 찾기 쉬울 것이다.





우리는 1시쯤에 도착했었고 한창 점심시간이다 보니 자리는 거의 꽉 차 있었다.
그냥 사케 동보단 그냥 좀 더 돈 주고더 많은 연어가 올라가 있는 특 사케동이 낫지 않나 싶어서 이왕 먹을 거 특 사케동으로 2인 시켰다.
시키고 한 30분 이상 기다렸고, 
우리보다 한참 일찍 온 테이블도 다들 음식이 안 나와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한 35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고 처음 보자마자 느낀 건 밑반찬 뭐 단무지나 김치 하나 없이 달랑 사케동만 가져다줬다는 생각과,
이게 특 사케동 맞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이거 특 사케동 맞냐는 말만 한 다섯 번 한 것 같다.
연어는 아주 얇게 저미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아주 얇게 포를 썰듯이 썰어놨고 사진 속에 있는 두툼함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덕분에 씹는 맛은 전혀 없었고 밥에도 다른 곳들은 다 간을 해주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소스를 알아서 부어서 섞어 먹는 그런 밥인데,
소스는 어찌나 조금 가져다주는지.. 밥 절반을 적시니 다른 남은 절반은 그냥 흰밥.
그래서 소스 좀 더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소스 가져다주는 것도  3분 정도걸렸나.. 그것도 진짜 조금 가져다 주심..
그 조금을 남자친구랑 나눠서 뿌려먹었는데 진짜 이거 간장소스 좀 아껴서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려고 이러는 건가싶은 생각도 들었다.



연어야 당연히 포를 떴어도 연어 자체를 좋아하니까 먹었는데,
가성비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평을 남겼길래 꽤 괜찮은 맛 집인가 보다 했는데 내가 먹어본 사케동 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진짜 제일 중요한 연어는 얇게 저며놓고 그마저도 양이 많지 않다. 
절대 특 사케동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고 간장소스는 적어도 너무 조금 줘서 거의 맨밥 먹다시피 먹고 그 흔하고 싸디싼 단무지도 하나 안 나오는 그런 사케동집은 진짜 처음 봤다.가성비 정말 별로. 
다신 가지도 않겠지만 이 집 하나로 인해 사당역 파스텔시티 음식점 모두 다 창렬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남자친구도 여의도에서 회사생활하면서 사케동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데 자기가 먹어본 사케동 집중에 가격 대비 제일 별로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비추.









여름이 깊어지니 점점 몸보신이 생각나는 때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몸보신? 그런 거 안 해도 되지 뭐 충분히 건강하고 좋은데 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고 몇 년 새 늙었나.. 뭔가 여름이 깊어질수록 땀도 많이 흘리고 그로 인해힘도 많이 빠지니까 뭔가 몸보신할만한 무언가를 먹어줘야 여름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거창한 무언가를 먹진 않고 삼계탕 정도를 많이 먹는다. (거창한 건가? 아무튼..)



이번에 원래 엄마가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금토일 쉴 때 포항을 갈지 울릉도를 갈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만 하다가 금요일이 왔고 엄마도 근래에 회사에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과로로 인해 몸이 별로 좋지 않았다.
원래는 방배동에 명인 등심이라고 점심에 100그릇 한정으로 소고기집에서 파는 갈비탕집이 있는데, 거기가 진짜 맛 집이다. 
다른 블로그에도 굉장히 글이 많지만 거기가 진짜 갈비탕이 예술이다.
투박하고 큰 뚝배기에 산더미처럼 갈비가 쌓여있고 다른 갈비탕집과는 다르게 갈비도 부드러운 편이다.
갈비를 다 먹다가 배불러서 밥을 다 못 먹을 정도였는데 점심 한정으로 파는 거라 늦게 가면 품절되기 마련이다.
작년에 엄마랑 동생이랑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1인 만 원인 가격보다 더 만족하고 식사하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
엄마가 또 거기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그랬는데 늦잠으로 인해 왠지 가면 품절돼 있을 거란 생각에 부랴부랴 사당역에 있는 갈비탕 맛 집을검색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방배, 사당에서 나고 자라고 왔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당엔 술집이나 술에 곁들일 음식점들은 굉장히 많은데 밥집은 많이 없는 거 같은 느낌.
맨날 남자친구랑 사당에서 만나서 점심 먹으려고 하면 맨날 먹는 게 거기서 거기이고 다 체인점.



아무튼 네이버에 '사당역 갈비탕'이라고 치니 꽤 많이 나오던 '황우촌'.
정육식당인데 낮에 점심으로 갈비탕을 파는 것 같았다.
왠지 정육식당에서 갈비탕 한다고 하면 더 믿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맛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출발했다.
위치는 사당역에서 굉장히 근접해있다. 13번 14번 출구 쪽에서 가까이 있고 파스텔시티 뒤편에 먹자골목처럼 쭉 늘어진 식당 중 큰길에 위치해 있고,
가게의 규모가 큰 편이라 아마 누구든 찾기 쉬울 것이다.





메뉴판을 못 찍어서 가격을 찍지 못했다.
일단 갈비탕의 가격은 한 그릇에 8천 원이고 점심시간엔 갈비탕, 우거지탕, 설렁탕, 김치찌개도 판매하고 있다.
물론 사진 속에 있는 여러 고기들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홀이 굉장히 넓고 테이블도 굉장히 많았다. 한창 점심시간에 간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도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는 원래부터 갈비탕을 먹으러 간 목적이었기에 당연히 갈비탕 3개 시켰고 시키고 난 이후에 사람들은 뭘 많이 먹나 봤는데,
갈비탕 집이라고 꽤 소문이 난 만큼 어르신들은 거의 갈비탕을 많이 드시고 고기도 같이 시켜서 고기랑 냉면 먹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일단 착석하자마자 기본 반찬을 내어 주시는데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콩나물, 고추절임이 나온다.
밑반찬은 다른 음식점이랑 크게 다를 거 없이 나오는 편인데 김치는 맛없었고 나머지 반찬들은 그저 그랬다.
그나마 엄마랑 동생은 고추절임이 느끼한 갈비탕이랑 잘 어울린다고 한번 리필해서 먹었다.



갈비탕 얘기를 하자면 내가 위에서 언급한 그 고깃집 갈비탕만큼 갈비가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었다.
고기는 질기진 않아서 먹기는 그래도 수월했다. 다른 어떤 갈비탕집 가면진짜 고기가 너무 질겨서 씹다가 턱 아플 정도인 곳도 꽤 많은데
여기는 다행히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하지만 내가 위에서 말한 그 고깃집보다는 질긴 편) 
엄마랑 동생도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하였다. 괜찮은 편이라는 거지 좋다는 건 아님.
찍어 먹는 소스도 주는데 그거 찍어 먹으니 그래도 느끼함을 많이 잡아줘서 나름 잘 찍어 먹었다. 


음 그냥 8천 원의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크게 갈비탕 맛 집이라고 유명할 만큼일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워낙 갈비탕을 밖에서 사 먹어본 적이 손에 꼽을 만큼 없고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워낙 작년에 이동네에서 유명한 명인 등 심 갈비탕을 먹고,
그곳이랑 비교하려고 하니 더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동네에 워낙 밥집이나 8천 원으로 든든하게 한 끼 할만한 곳이 없으니 이 정도면 사당역에서 그래도 먹을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떡볶이'라고 할 것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중고등학생 때엔 좋아는 했어도 이만큼 좋아하거나 이렇게 자주 먹진 않았는데..



어쨌든 이수역에 내가 자주 가던 즉석떡볶이 집들이 다 없어졌고 
또 학창시절에 많이 먹던 곳들은 떡볶이 하나로는 생계를 꾸려가기엔 어려웠는지,
이제는 떡볶이 전문점이 아닌 다른 것들을 위주로 장사를 하여서 학생들보단 술을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더 많이 찾아간다.
서문여고 바로 앞에 또 유명한 즉석 떡볶이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추억의 맛으로 가끔 먹기는 하는데, 친절함은 절대로 바라면 안 되는 곳이다.



작년에 고등학생 때 학원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을 이수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다들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하여 네이버에 검색하여 알게 된 '부들부들'.
(같은 학교를 졸업한 친구도 있지만 넷이서 다 같이 만났던 것은 학원이었다.)
솔직히 처음엔 이름만 듣고 '떡볶이집이 이름이 왜 부들 부들이지? 떡볶이집이랑은 너무 안 어울리는 이름인데 맛이 있을까?'라고 의심부터 갔다.
그렇게 친구들이랑 그때 네 명이서 우삼겹 떡볶이를 시켰고 튀김도 세트 하나 (작년일이라 정확히 어떤 세트를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난다.) 주먹밥까지 시켰는데,
넷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고 결정적으로 네 명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 후로 바로 또 먹고 싶어서 남자친구랑 우삼겹 떡볶이를 먹으러 한번 더 가서 시켰는데 나는 한번 먹고 간 거였는데도 너무 맛있었고,
남자친구도 맛있다고 연신 말하면서 그 많은 것을 바닥까지 남김없이 다 먹었었다.
하지만 네 명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었던 걸 두 명이서 먹으려니 (물론 네 명이서 먹을 때 사이드 메뉴도 있었던 거지만)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너무 맛있는데 여자 둘이서는 다 먹기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그 후로 우삼겹 떡볶이를  먹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주로 만나는 친구들은 둘이서만 만나거나 다른 동네에서 만나다 보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수역에 제일 맛있는 떡볶이집을 말하라고 하거나 최애 떡볶이집을 말하라고 하면 나는 무조건 이곳을 추천할 것이다.



오늘 이수역에서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남자친구도 잘 먹고 나도 잘 먹는 편이니 오랜만에 부들부들에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갔지만 내부 인테리어나 뭐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원래 여기 내가 진짜 맛있게 먹은 것은우 삼겹 떡볶이였지만 이번엔 그냥 일반 즉석떡볶이를 시켰고
자리 바로 옆자리에 생맥주 천 원이라는 말을 보고 날도 덥겠다 해서 생맥주도 두 잔 시켰다. 
처음에 사진을 찍으면서 '솟아오르는, 솟아오른다니깐?!, 솟아오른다!'가 뭐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맥주가 위에서 따라주는 형식이 아니라 컵 아래쪽에서 따라서 올라오는 형식이었는데
그걸 말하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주문한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은 준비되었고 우리는 기본 즉석떡볶이에 쫄면 사리를 추가했고,
계란은 한 개 들어있다. 그리고 깻잎이 들어있는데 그 덕에 향도 좋고 
떡볶이 안에 치즈떡, 물만두, 비엔나 소시지 등등 꽤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다른 떡볶이집과 다른 점은 떡볶이 떡이 길고 얇은데 이게 부들부들하다고 해서 가게 이름이 부들 부들인 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떡볶이집과 확실히 다른 매력은 떡볶이 떡에 있다. 
육수는 어떤 비법을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 떡볶이 떡볶이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도 팍팍 떠먹는다.



맛도 단계별로 1,2, 3 단계 있어서 선택할 수 있고, 짜장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기본에 2단계를 시켰는데,
엽기 떡볶이처럼 매운 단계를 생각한다면 하나도 맵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메뉴 시키기 전에 3단계도 많이 맵냐고 물어봤더니 꽤 맵다고 하여 지레 겁을 먹고 2단계로 시켰었는데
2단계는 하나도 맵지 않고 그냥 맛있게 먹을 정도였다. 



아무튼 내가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집에 오랜만에 가서 맛있게 먹었고,
여기가 또 장사가 잘 되는지 2호점도 생겼다고 아주 오래전에 문자가 왔었는데
그건 건대 쪽에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도 먹어보고 싶다.







오늘 서울의 날씨는 30도를 육박하는 여름 날씨였다.
햇빛도 굉장히 따가운 한낮에 광화문 교보문고 마리몬드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우치를 사기 위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전에 남자친구가 을지로에서 몇 달간인턴생활을 한 적이 있어서 종로 지리나 음식점은 꽤 많이 알고 있는 편인데,
사실 요즘 어느 동네든 물가가 굉장히 오르긴 했지만 종로는 특히 뭐 마땅히 먹을 것도 애매하고 비싸긴 굉장히 비싸다.



더워서 오래 밖에 돌아다니며 음식을 고르는 것은 남자친구도 나도 서로 짜증만 날일이기에,
광화문역 8번 출구와 인접해 있는 타코벨로 가기로 정했고 둘 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처음 가보는 체인점이었다.
사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뭘 주문해야 맛있을지 얼마나 주문해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지 등등 하나도 몰라서 좀 걱정은 됐다.
한시 반쯤에 도착했고 주문은 직접 점원에게 할 수도 있고 요즘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로도 할 수 있는 형식인데,
우리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했고 뭘 시켜야 맛있을지 좀 고민을 하다가 타코 치킨 세트(2인)을 시켰고 가격은 12500원.





사진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타코벨 메뉴판과 가격은 이러하다.
한시 반에 도착했어도 꽤 자리에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가 착석한 후에도 가족단위, 혼자 온 사람들도 많았다.
주문하고 5분 기다렸나.. 굉장히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우리가 시킨 타코 치킨 세트 (2인)이 준비되어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
치킨 타코는 안에 치킨이 들어있는 건가 싶었는데, 
웬걸 이름과 아주 걸맞게 겉에 넓적한 치킨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야채와 토마토 치즈와 소스가 들어있는데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지만 소스가 맛있다.
소스가 향이 좀 독특하고 어디선가 먹어본 그런 맛인데, 치킨이 느끼할 수있는데 소스가 잘 잡아주어서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거 가지고 배가 부를까?'했는데 치킨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가 하나 먹어도 꽤 배가 찬다.
그리고 이게 신메뉴인지 몰랐는데 신메뉴 나온 기념으로 사진에 보이는 저 명함같이 생긴 종이를 주는데,
뒤에 스크래치를 긁으면 하나 더 당첨되는 그런 거인데  당첨되는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지만 당첨되어 한 개  시켜 먹었다. 개이득ㅋㅋ

비프 크런치 타코 역시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강남역에 원래 타코벨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 진즉 한 번 가볼걸 했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되고 또 너무 맛있고 뭔가 다른 프랜차이즈들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어쨌든 맛있었다.
다음에도 갈 기회를 만들어서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맛있고 배부른 점심을 먹고 원래 목적이었던 광화문에 친구 선물로주려고 점찍어둔,
마리몬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우치를 사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가 파우치가 다 닳았다고 그냥 지나친 말이지만 곧 생일이기도 하고 또 다른 흔한 파우치는 선물해주고 싶지 않았기에,
평소에 관심이 많던 마리몬드 제품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참고로 마리몬드(MARYMOND)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모티브로 한 꽃 할머니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그 프로젝트를 통해 정해진 꽃에서 영감을 얻어 패턴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또 수익의 50% 이상을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와 위안부 역사관 박물관 건립 기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 기금 등으로 사용한다. 캠페인 제품에 한해서는 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런 굉장히 좋은 취지의 제품을 선물해주는 나도 기분이 좋고 또 친구도 좋아할 거라 믿어서 선택.
어쨌든 광화문 교보문고에 마리몬드 팝업스토어(?) 같이 핫트랙스에 조그마하게 있다고 하여 간 거였는데,
핸드폰 케이스와 에코백, 배지 등 조금씩 있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파우치는 하나도 없었다. 흑.. 그거 때문에간 거였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일단 선물하려 했던 책이랑 내가 읽으려고 점찍어둔 갓 나온 신작 책 황선미 장편소설 '엑시트'를 샀다.

미리 보기로 조금 읽어봤는데 그 짧은 몇 페이지지만 꽤 흥미로웠고 요즘엔 에세이 책보다 소설책이 더 재밌다.
아마 다음 책 리뷰는 '엑시트'가 될 것 같다.



결국 뚝섬역에 있는 마리몬드 라운지에 바로 갔고 거기엔 온라인에 있는 제품이 모두 다 있다는 걸 알고 갔기에 당연히 원하던 제품이 있었고,
내부에 크진 않지만 예쁘게 꾸며진 카페랑 같이 운영 중이어서 커피를 마시며 쉬기도 굉장히 좋다. 또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어쨌든 내가 갔을 땐 자리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다. 
제일 아쉬운 건 내부 사진이라도 좀 찍을걸 하는 아쉬움. 다음에 갔을 땐 꼭 안에서 커피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올려야지.



어쨌든 오늘 하루도 굉장히 더운 하루였는데도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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