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왓챠로 맛있는녀석들을 다시 보기로 첫화부터 지금 방영되고 있는 순으로 보고 있다.

보통 자기전 밤마다 틀어놓고 보는데 어찌나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 보이게 잘 먹는지 보다보면 무언가 입에 넣을것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홍리마라탕이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는지 몰랐는데 만약에 맛있는 녀석들 홍리마라탕 편을 보고 갔었다면 조금 더 나은 주문을 하지 않았을까,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고 갔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튼 맛녀석 홍리마라탕 편을 보지 못하고 홍리마라탕에 가게 되었다.

홍리마라탕은 서울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우리는 동대문역과 종로5가 중간에 있는 생선구이 골목틈에 위치하고 있는 종로점으로 향했다.

종로에 생선구이 골목이 있다는것은 알았지만 직접 본것은 처음이었는데,.

다음에 종로에 올일이 있으면 생선구이 골목으로 다시 와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났고,

네이버로 찾아보니 가격도 저렴해서 다음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어쨌든 유혹을 잘 넘기고 마라탕집에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한시를 갓 넘은 시각이었지만 마라탕 가게 안에 사람은 없었다.

한창 점심시간인데 손님이 뜸한 이유는 왠지 가게의 자리도 한몫할것같다. 후미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왠지 바깥쪽으로 나와 있었다면 더 손님이 많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마라탕을 선택하고 면을 선택하고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제일 기본적으로 어떤것을 사람들이 많이 먹고 면의 종류의 서로 어떤게 다른점인가, 매운맛은 어떤것을 하면 적절한지에 대한 부가 설명이 있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런게 하나도 없는게 아쉬웠다.

홍리마라탕은 주로 마라탕에 갓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에 비해 입문자를 위한 설명은 한참 부족하지 않나 싶다.







어쨌든 나는 매운것을 좋아하고 중국음식하면 양고기가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양고기마라탕, 옥수수면, 3단계 매운맛을 선택했고

남자친구는 소고기마라탕, 옥수수면, 3단계 매운맛을 선택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는 이름조차 생소한 쇼좌삥을 시켰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벽쪽을 봤는데 마라탕에 땅콩이 들어가는것인지 땅콩 알레르기가 있으면 미리 말을 해달라는말과

앞치마, 중국식초, 밥, 물은 셀프라는 말을 봤다. 대충보고 넘겨서 중국식초는 깜빡했는데 물을 가져오려고 갔을때 단무지랑 고수가 있길래 먹을만큼 같이 떠왔다.

남자친구는 고수를 완전 싫어하지만 나는 뭔가 고수를 조금이라도 넣어야 뭔가 더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는 아니어도 구비되어 있으면 조금씩은 넣는다.



     



홍리마라탕은 주문이 들어감과 동시에 조리를 하는 방식이라 시간이 많이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준비는 금방되어 나왔다.

첫번째사진이 소고기 마라탕이고 두번째 사진이 양고기 마라탕인데 소고기 마라탕보다 양고기 마라탕의 양이 더 많았다.

원래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너무 많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그리고 소고기보다 양고기마라탕에 고기의 양도 더 많이 들어있었다.

국물은 고소하고 칼칼했는데 나는 조금 더 매콤하고 향신료향이 가득 나는것을 원했는데 생각보다 향신료향은 아예 안느껴졌고 매콤함도 그닥 내 기대해 한참 못미쳐서 조금 아쉬웠다.

위에 올라간 숙주를 걷어내면 옥수수면 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들, 버섯들, 건두부, 넓적 당면등등 이 한그릇에도 먹을것이 다양하게 있어서 꽤 쏠쏠했다.





한참 먹다가 조금 늦게 나왔던 쇼좌삥. 이름도 생소하지만 생긴것만 보고도 무슨 맛인지 예상이 안가는 친구였다.

연유를 찍어서 먹는 음식인데 밀가루 전같은 느낌인데 결대로 찢어지고 그냥 먹으면 야채 크래커같은 맛이 나는데, 

연유를 찍어먹으니 마라탕의 매콤함을 한번에 잡아줘서 둘의 조화가 좋았다.

이 한장에 3,000원인데 약간 비싸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크게 만들어 주면 더 좋을것같다.

어쨌든 마라탕도 마라탕인데 이걸 꽤 맛있게 먹었다.

사실 뭐든 연유에 찍어 먹으면 다 맛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마라탕을 한번도 안먹어본 동생에게 마라탕 사진을 보내줬더니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고 그러길래,

다음번에 같이 먹으러 가자고 말했었는데..

이날 이거 먹고 완전 남자친구랑 나랑 둘다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서 살았다.

그리고 나서 나온말 다시는 마라탕 거기서 안먹는다.. 아니 마라탕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먹을때 입에선 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속이 안받아 준건지 아니면 좋은 재료를 쓰지 않은건지 몰라도 둘다 똑같이 배탈이 나서 힘들었다.

홍리마라탕 종로점 재방문 의사는 없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말 맛있게 하는 마라탕집을 찾아서 가던지, 마라롱샤를 먹어보고 싶다.






작년 한해 처음으로 먹어본 음식과 제일 많이 먹었었던 음식을 꼽자면 두개 모두의 답은 '평양냉면'이다.

작년에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고 그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에 빠져서 굉장히 많이도 먹으러 종로에 다녔었는데,

올해도 뭔가 한번도 안먹어본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마제소바에 도전하게 되었다.



동생은 잠실에서 굉장히 유명한 마제소바집을 가서 먹어봤었는데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굉장히 맛있었다는 말을 했었는데,

나와 남자친구는 잠실까지 가진 못하고 그만큼이나 부산에서 유명한 마제소바집이 있는데

부산에서 완전 유명해져서 서울에까지 분점을 내게 되었다는 칸다소바 경복궁역점으로 향하게 되었다.



     



위치는 경복궁역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아서 금방 찾았지만 1시반쯤인 시간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밖까지 줄을 서 있었다.

안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주문번호를 받으면 그 주문번호를 부르면 들어가는 식인데, 이날 너무 추웠는데 안에서 대기할만한 공간이 하나도 없었던게 제일 아쉬웠다.

안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 있긴했었는데 내부가 다찌식으로 되어 있고 장소가 넓은것에 비해 뭔가 굉장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을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바쁜 음식점들 보다 더 정신없는 분위기 였다. 





약 15분 정도 대기 후 입장을 하였고 미리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는 식이어서 음식은 앉자마자 바로 나온다.

밑반찬으로는 각자 덜어먹을수 있게 통 안에 단무지랑 생강 절임이 같이 들어가 있는데 나는 생강절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두개가 같이 섞여 들어가 있어서 간혹 한개씩 모르고 먹는 생강절임이 싫었다.

두개를 따로 분리해서 뒀으면 생강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르고 먹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자리에 착석하면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 있어서 그대로 똑같이 따라 먹었다.

1. 마제소바를 잘 섞어 줍니다.

2.1/3~1/2정도 드시고 난 후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식초를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3.면을 전부 드시고 직원에게 서비스 밥을 주문합니다.

4.제공된 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서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보통 내가 알던 일본 라멘은 국물이 들어가 있는 라멘인데 마제소바는 국물이 없이 비벼 먹는 라멘의 종류이다.

하지만 이 한그릇에 무려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맛 자체에서 묵직하고 아주 깊은 맛이 난다.

굉장히 고소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고 중독성 넘친다. 굉장히 맛있었다.



하지만 계속 먹다보니 약간 느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마제보사 맛있게 먹는 방법에 적혀 있었던 식초를 좀 넣어 먹으니 느끼함이 사라지고 다시 입맛이 돋았다. 

괜히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 있는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방문 의사는 칸다소바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 가게로는 재방문의사는 없지만,

다른 마제소바를 잘하기로 유명한 가게들이 몇군데에 있는데 그곳으로는 또 먹으러 갈 의향은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남자친구 역시 굉장히 맛있게 먹었고 일식에 이런 종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해 했었고 남김없이 모두 다 먹었다.

한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음식이었다.






2019년 새해 첫 글은 뭔가 의미 있는 글을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한동안 뜸했던 책을 다시 꺼내어 다시 읽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1월 초부터 이사를 앞두고 있고 또 여행 계획이두 개나 잡혀 있어서 그런지 집중도 잘 안되고 눈으로는 책을 읽고 있지만 머릿속은 이미 여행 중인 내 모습만이 생각이 들어서 읽던 책을 내려두었다.
어쨌든 책은 덮어졌고 머릿속엔 이미 부산 여행을 하고 있는 나와 내 친구들이 가득했다.
결국 또 내 일기장 (블로그)의 첫 글은 맛집과 왓챠에서 본 영화 리뷰가 되겠다.



남자친구와 이번 주말,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만났다. 
벌써 햇수로는 5년 차.. 인 우리ㅋㅋ 남자친구는 회사에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은 '결혼 언제 해?' 라는 말이다.
근데 그 말을 듣는 게 이상하지 않은 연차인 우리다.
어쨌든 새해 첫날이라고 해서 무언가 막 특별한 뭔가를 하거나 먹거나 하고 싶은 마음 정말 전혀 없고, 
또 연말이라고 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하거나 먹거나 하지 않았다.
생일이라고 또는 몇 주년이라고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하거나 먹거나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상대방이 계속 그 자리에서 날 응원하고 언제든 기댈 수 있게 있어 주는 것이 서로에게 제일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말이 길어졌지만 이 글은 분명 맛집을 소개하는 글이다.
주말에 남자친구를 낙성대역에서 만났다. 낙성대에서는 잘 만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맛집도 크게 뭔가 없고 그렇다고 카페도 뭔가 딱히 구미가 당기는 곳이 많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에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롤앤초김밥'. 
이미 포장이나 배달 맛집으로 동네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그러고 또 그 값이 굉장히 합리적이어서 더더욱 인기가 많다고 하기에 한번 가보게 되었다.









위치는 낙성대역에서 가까웠지만 큰길에 있지 않고 골목에 있어서 조금 헷갈릴 수는 있다. 
하지만 골목 안쪽에 있지 않고 골목 바로 초입에 있어서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롤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김밥류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고
롤의 가격대는 보통 저렴한 것은 6,000원부터 비싼 건 8,000원으로 그리 부담 가지 않는 정도의 가격대를 갖추고 있었고
김밥류의 가격은 롤 종류 보다 훨씬 저렴한 것도 많았다.



우리가 가게에 들어갔을 땐 포장하는 손님이 한 명 있었고 내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착석하고 난 후에도 포장하는 손님이 끊임없이 왔고 또 매장에서 혼 밥을 하러 온 사람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있었다.
약 한시가 좀 지난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에도 식사하기 위해 찾는 손님이 그래도 끊임없이 오는 거 보면 아마 한창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피크 시간에는 더 손님이 많을 것 같다.
자리는 테이블 간 가격이 그리 좁지 않아서 편히 먹을 수 있었고 테이블 자체의 숫자는 많지 않다.





우리는 2029스페셜 롤로 두 개, 간장 새우 6p를 시켰고 여기는 카운터 쪽에 셀프 형식으로 장국부터 간장, 고추냉이, 락교, 단무지, 초생강, 수저까지 모두 다 셀프 형식으로 돼있어서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상을 차려야 했다.
딱 주문만 받고 음식만 만들고 갖다 주는 것만 해주시고 나머지 가지고 오는 것은 모두 다 셀프다.


우리는 2029스페셜 롤과 간장 새우 6p를 시켰고 총 가격은 19,000원이 나왔다.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기에 음식이 준비되어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금방 나왔다.
그리고 내가 시킨 롤앤초밥 스페셜은 소고기 2p, 새우 2p, 계란 2p, 훈제연어 2p, 도미 2p 가 나오는 구성인데
제일 맛있었던 것은 소고기 초밥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일 기대 이하였던 것은 연어 롤 초밥이었다.
사실 연어를 제일 좋아하는데 훈제연어여서 그런지 약간의 연어 특유의 비린 맛이 조금 있었고 연어의 크기가 두껍고 작았다.
차라리 넓고 얇았으면 밥을 싸서 같이 먹기 좋았을 텐데 너무 작아서 밥이 상대적으로 너무 크게 느껴졌다.



또 새우는 당연히 간장 새우가 들어가는 건 줄알았는데 뷔페 가면 제일 싸서 다들 잘 안 먹는 그런 새우가 들어가서 조금 실망을 했고,
계란도 내가 아는 그런 일식집에서 먹는 그런 계란 초밥에 올라가는 계란 맛은 아니었다. 그냥 계란 맛인데 그마저도 소스의 맛이 강해서 그런지 소스의 맛이 더 느껴지는 정도였다.
도미는 의외로 맛있었지만 이 역시도 소스를 너무 과하게 뿌려서 그런지 생선의 맛 보단 소스의 맛이 더 느껴졌고
그나마 소고기는 소고기가 많이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밥과 함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간장 새우 6p는 당연히 밥 위에 올라가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달랑 간장 새우만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남자친구가 자기는 스페셜 롤 초밥만 먹고는 배가 안 찰 것 같다고 해서 시킨 거였는데.. 
주문을 받을 때 미리 설명을 해주었다면 다른 것을 시키던지 아니면 뭔가 변경을 했었을 텐데 처음 오는 사람에게 이런 설명 같은 것이 없었던 게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맛. 제일 맛있었다.
간장 새우 롤 초밥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봤는데 나도 그 말을 믿을 걸 싶을 정도로 이건 괜찮았다.
결국 나중엔 계란은 그냥 먹고 간장 새우를 대신 올려먹었다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롤 초밥에 있는 그 누드김밥 같은 것 안에 내용물도 부실하다.
밥은 굉장히 많이 넣고 크게 만들어주는 건 사실인데, 내용물은 부실하고 위에 올라가는 회도 부실하다.
하지만 뭐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고 8천 원으로이 정도 먹는 게 쉽지 않으니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지만,
뭔가 만족한 게 50%. 아쉬웠던 게 50% 정도의 밥집이었다.
그래도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한 번쯤은 다시 방문해도 나쁘진 않을 정도의 밥집이었다.







어제 이수역에 있는 나름 맛집이라는 덮밥류를 판매하고 있는 음식점에서 사케동을먹었다.
상호는 밝히지 않겠지만 정말 실망이었다. 
일단 요즘 어디고 다 생와사비를 사용하는데 생와사비를 사용하지 않는 점.
그릇부터도 매우 작았지만 내용물은 더 부실했던 점. 연어 자체를 굉장히 작게 잘랐고 그마저도 아주 조금 들어있었다. 뭐 작은 연어지만 두툼했지만.. 
안 그래도 밥이 적었지만 그 적은 밥이 남을 정도의 연어가 들어있었다. 가격은 9,500원으로 다른 사케동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임에 분명하지만, 차라리 가격대를 올리고 조금 더 퀄리티 있는 사케동을 준비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으니 다 잘 먹긴 했지만 연어가 너무 조금 들어가 있는 게 제일 아쉬웠던 점이었다.



그리고 오늘 이수역에 있는 군선생에서 점심 특선 메뉴로 사케동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퀄리티가 웬만한 전문 사케동 집 못지않다는 말을 듣고 점심으로 먹으려고 가보았다.
군선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태껏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



     



점심 메뉴를 사케동 말고도 여러 가지 많은 것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크리스마스여서 인 건지, 아니면 점심 특선 메뉴가 있다는 것이 홍보가 덜 된 건지 몰라도 가게 내부에 자리는 많았지만 손님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사케동 말고도 명란 아보카도 덮밥 등 맛있는 메뉴가 굉장히 많아 보였고 꼭 굳이 사케동이 아니어도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많았다.
우리는 내가 찍은 사진 부분 말고 세트로 시키면 추가금을 내고 사케동 2그릇과 고로케을 주는 것으로 주문했고
가격은 23,000원이었다. (추가금을 내서 23,000원)



     












주문한 사케동이 얼마 걸리지 않아 준비되어 나왔고 고로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모두 다 같이 준비되어 나왔다.
고로케은 생각보다 조그마한 사이즈였고 3개가 나왔다. 같이 나온 소스가 약간 새콤하기도 하고 고소해서 같이 곁들여 먹기 굉장히 조화가 좋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케동.
사케동에 연어가 두께도 두툼하고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밥이랑 같이 곁들여 먹으니 입안이 한가득 찼다.
꽤 두툼하고 큼직한 연어가 한 10점 정도 들어가 있었고 밥은 약간 차졌는데 양은 부족함 없었다.
단, 연어가 막 입에서 싹 녹아버리는 부위가 아니었고 약간 씹는 맛이 있는 부위를 쓴 것 같았다. 
나는 뭐 입에서 녹는 부위가 아니어도 모두 다 좋아해서 상관없었다.
여기도 흰쌀밥이 아니라 약간 흑미를 섞은 밥이었는데 흑미를 많이 섞지 않아서 그런지 흰쌀밥을 먹을 때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사케동에 들어가는 간장이 뭔가 특제 간장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고 그 나머지 부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뭐 아무래도 사케동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 아니니까 그래도 괜찮다.



사케동만 단품으로 하면 가격이 8,500원인데 이 사케동이 그 가격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만한 양과 퀄리티임엔 분명하다.
얼마 전에 먹었던 이수역에 맛 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사케동 집보단 여기가 훨씬 더 나은듯하다.
전반적으로 친절함도 그렇고 제일 중요한 맛 또한 여기가 훨씬 만족스럽다.
멀리까지 사케동 먹으러 갈 필요 없이 이수역이니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조만간 재방문 할 의향 80%.











  

명동이 쇼핑하는 거리로 유명한 만큼 각국의 사람들이 많이 오고, 그만큼 음식점들도 굉장히 많다.
한식, 중식, 일식 등등 각각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음식점들은 굉장히 많은 데에 비해 막상 끼니를 해결하려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딱히 당기는 곳이 없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예를 들어 보통의 김치찌개의 가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명동의 비싼 물가를 반영한 김치찌개를 먹고 싶진않은 그런 마음도 있다.
저렴한 맛 집이라고 해서 눌러보면 뭐 큰 메리트 없는 수준의 메뉴판만이 반겨준다.
어쨌든 그런 명동에서 내가 주로 가는 분식집을 하나 뚫었고 벌써 그곳은 두 번이나 갔다 왔을 정도로 맛은 꽤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매번 분식만 먹을 순 없으니 이번엔 밥이 들어간 무언가를 찾아보자! 하다가 발견한 '식당 진'.



처음엔 남자친구가 여긴 어떤 거 같냐고 카톡으로 보내주었고 사진을 보는데 사실 일단 첫인상은 크게 좋진 않았다.
그 이유는 수많은 사케동을 다른 집에서 먹어봤지만 여태껏 사케동에 흑미밥을 주는 곳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남자친구가 보내준 블로그를 보고 사케동 흑미밥은 좀 아닌 거 같다고 보류를 했었던 곳이었는데,
그곳이 아니면 명동에 있는 다른 사케동 집 밖에없었고 거긴 연어의 양이 한눈에 보기에도 적어 보였고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어 보였기 때문에 결국 진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식당 진에 지난 토요일 1시 반쯤에 도착했었는데 분명 11시 30분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엄청난 기대를 안고 갔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후에 주인장의 인스타그램을 알게 되어서 봤더니 그날 준비한 연어가 모두 소진되어서 점심 장사는 일찍 문을 닫았었다고 한다.
음식이 모두 소진될 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재료가 소진이 되었으면 문 앞에도 '점심 장사는 연어가 다 떨어졌으므로 일찍 마감합니다. 저녁에 들러주세요.'라고 써놨으면 훨씬 돌아가는 발걸음을 조금 더 불쾌하지 않게 돌아갔을 텐데, 
그냥 문만 닫혀있고 그때엔 인스타그램이 있다는 것도 몰랐으니 저녁엔 연다는 건지 오늘은 아예 문을 닫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쨌든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게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장소를 이동하여 유진식당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었고,
그전에 먹었을 때 보다 맛이 훨씬 더 좋아져서 앞전에 있었던 일을 모두 다 잊었다.
원래 우리가 먼저 와서 우리를 먼저 줬어야 했는데 우리는 2명이라 1개의 냉면만 완성될 만큼의면이 남아서 뒷사람 먼저 줘도 되냐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우리한테 너무 고마워해주시고 남자친구 거엔 양도 더 많이 넣었다고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워했다.
어쨌든 친절함도 친절함인데 전에 먹었을 때보다 훨씬 맛있어져서 또 한 번 찾고 싶어지는 평양냉면집이다.






시간이 흘러 저녁 6시가량 되었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명동으로 향했고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열려있는 식당 진.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줄 서서 먹거나 자리가 없어서 못 먹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자리가 많아서 오히려 어디 앉을지 골라서 앉아도 될 만큼 자리는 넉넉했다.
자리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밥 먹을 때 불편함은 없어서 그 부분은 굉장히 좋았다.



     



혼자서 주문도 받고 음식도 만들고 서빙도 하고 계산도 모두 다 내가 갔을 시간엔 혼자서 하고 계셨다.
앉자마자 주문서를 주고 장국을 주셨고 우리는 사케 두 개를 주문했다. 
평일 저녁시간도 아니고 주말 저녁시간인데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한다는 게 굉장히 정신없고 바쁜 일인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는 건 정말 대단하신 거 같다.
그리고 오픈 키친이어서 더 음식에 대한 믿음감이 있었고 가게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운영하시길래 음식이 모두 준비되어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금방 사케동 준비되어 나왔다.
연어 꽃이 피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플레이팅을굉장히 잘하셨고 내가 먹어봤었던 곳 중에서 플레이팅 제일 예쁘게 식은 입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 말이 생각나는 플레이팅이었다.



살짝 연어를 걷어내보니 역시 다른 글에서도 봤듯이 흑미밥이 들어있었다.
예전엔 흑미밥이 그냥 쌀밥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밥이었다면 요즘엔 그냥 쌀밥보다 흑미밥이 더 비싸다.
하지만 식감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한 입 먹어봤는데 사실 흑미밥이나 쌀밥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
그리고 어쨌든 밥에 뭘 어떻게 했든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 흑미밥이어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제일 사케동 제일 중요한 연어.
일단 연어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이 사케동이 한 그릇에 만 원인데 만원 그 이상을 받아도 될 만큼 연어가 많이 들어있다.
보통 다른 사케동 집을 가면 10이면 10 모두 다 연어랑 밥이랑 곁들여 먹다 보면 밥이 남는다. 그만큼 밥에 비해 연어가 굉장히 적게 들어있는 편인데 
여기는 밥이 오히려 부족할 만큼 연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 
물론 연어가 조금 얇게 썰어졌다는 느낌도 있지만, 다른 데는 두껍고 작게 썰어 들어가 있다면 여기는 얇고 길게 썰어진 연어가 들어가 있다.
연어가 두꺼운 걸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겐 여기가 딱이고, 
또 연어가 너무 적게 들어가 있어서 아쉬웠던 사람들, 사케동 먹으면 항상 밥이 많이 남는 사람들에겐 여기가 정말 딱이다.



사케동 나만큼이나 좋아하는 동생을 꼭 데려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이거 하나 먹으러 명동 와도 될 거 같다고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점심시간엔 직장인들이 줄 서서 먹는다고 유명하다고 그러길래 그래봤자 사케 동인데 그렇게 줄 서서 먹나? 생각했었는데 
줄 서서 먹을만하다. 그 이유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 조만간 여기 꼭 한 번  갈 것이다.
재방문의 사 100%.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꼬막 비빔밥이라는 게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강릉에 유명한 꼬막 집이 있는데 거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행을 하기 시작한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꼬막 비빔밥이나 꼬막무침이 유명해지면서 여기저기 음식점에서 꼬막 비빔밥을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꼬막 비빔밥을 판매하는 연안 식당이라는 규모가 꽤 있는 음식점이 여기저기 체인점으로 생기더니
이제 연안 식당에서 꼬막 비빔밥을 안 먹어본 주변 친구들을 찾기 힘들 만큼 연안 식당에 가본 친구들이 꽤 많다.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근처에 세 군데나 있을 만큼 연안 식당이 뜨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유명한 곳을 남자친구가 먼저 회사생활을 하면서 두 번 가보게 되었고 두 번 다여의도에서 먹었는데 꽤 매콤하니 맛있었다고 하여,
나는 꼬막이 지금처럼 유행하기 전부터도 간간이 먹어보았던 음식이라 거부감 없이 같이 먹어보게 되었고
우리는 충무로역 바로 앞에 있는 연안 식당에 가게 되었다.
방문 시간은 12시 40분이 살짝 넘어가는 시간이었고 한창 점심시간이어서 대기가 있을 줄 알고 걱정을 했었으나 다행히 자리가 꽤 많이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가게 내부에는 젊은 사람들보다 우리 부모님 나이대의 어른들이 더 많이 계셨다.



    



주문은 꼬막 비빔밥이 처음부터 목표였기 때문에 꼬막 비빔밥 2인을 주문하였고,
사당역에 있는 연안 식당에서 꼬막 비빔밥의가격을 13,000원으로 봤었는데 충무로점은 12,000원으로 천원 더 저렴했다.
지점마다 가게 세가 달라서 가격이 이렇게 다른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하나로 통일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고작 천 원 차이인데 뭘~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할 말 없지만 그래도 천 원이라도 더 비싸게 먹는다는 것은 딱히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내 생각엔 12,000원도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친구는 한치 비빔밥도 먹어봤었는데 한치 비빔밥은 약간 오징어젓갈에 밥 비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맛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앉자마자 반찬으로 미역국이랑 미역줄기, 콩나물무침, 김치, 간장게장이 나온다.
간장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음식점은 정말 드문데 이렇게 나와서 반가웠다.
간장의 맛은 그리 짜지 않아서 좋았는데 게 자체는 너무 조그마하고 살이 그다지 차있다고 말하진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게가 작아서 그런지 부드러워서 어르신들이 먹기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역국은 약간 짜다는 느낌은 있었고 미역줄기도 약간 간이 셌다. 그래도 반찬들 중에선 미역줄기가 제일 맛있었다.
콩나물은 삼삼하니 괜찮았고 김치는 양념이 너무 많이 묻어서 약간 고춧가루가 떡져있는 느낌이 들어서 손대지도 않았다.

반찬들은 간장게장을 포함하여 모두 다 리필이 되는 것이니 간장게장 같은 건 꼭 한 번 더 리필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먹으면 좋을것같다.



    





정말 밑반찬이 앉고 주문하자마자 나왔다면 밑반찬이 나오자마자 꼬막 비빔밥이 준비되어 나왔다.
약간 모든 것을 다 미리 만들어놓은 것 같아서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됐지!라고 나름대로 위안을 삼으며 꼬막을 봤는데 다른 지점들에 가서 올린 사진들보다 꼬막의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꼬막이 푸짐하게 들어있다고 해서 너무 기대를 한 탓인 건지 남자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여의도에서 먹었을 때도 이 정도의 양이었다고 하는 걸 보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듯하다.



남자친구가 흰밥에 먼저 테이블 위에 놓은 참기름을 뿌리고 꼬막을 절반만 넣고 비비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싱거워서 난 그냥 전부 다 비벼 먹었다.
여의도에 먹었을 땐 살짝 매웠다는데 충무로점은 청양 고추를 안 쓰는 건지 어쩐 건지 매운 거 하나도 없었다.
살짝 매우면 더 입맛을 당기는 맛이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양념에 생마늘이 편으로 썰려서 들어가 있는데 그걸 하나씩 씹을 때마다 좀 매워서 살짝 거슬렸다.
남자친구는 편 마늘은 모두 빼놓고 먹을 정도였으니 생마늘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주의를 준다든지 설명을 미리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꼬막은 나름 벌교, 여수에서 온 꼬막만을 쓰고 있고 해감이 잘 돼있어서 씹는데 거슬리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조개류가 해감이 덜되면 굉장히 먹는데 불쾌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 여기는 그런 거 하나 없어서 그 점은 정말 좋았다.


다음번에 솔직히 다시 연안 식당을 방문할지는 의문이다. 맛도 나쁘지 않았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근데 12,000원의 가격대에 이 정도의 양을 먹는 것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나는 그냥 한번 방문한 것으로만족하려고 한다.













여의도에서 삼선 간짜장의 신세계에 발을 들인 남자친구는 이번 휴가 때 꼭 먹고 싶은 게 하나 있다면 삼선 짜장면이라고 대답하였다.
사실 나는 그냥 짜장면이랑 간짜장의 큰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해서 항상 어느 짜장면 집에 가더라도 짜장면만 시킨다.
어쨌든 오늘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는 김에 종로에 미리 가서 그렇게 먹고 싶다던 삼선 짜장면을 먹고 블로그도 좀 쓰려고 충무로로 향했다.



종로는 거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없이 많이 다녔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종로에서 짜장면을 사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삼선 간짜장을 파는 짜장면 집을 알아보려고 검색창에 충무로 짜장면을 검색했더니,
충무로 뿐만이 아니라 종로, 크게는 서울에서까지 유명한 짜장면 집이 충무로에 두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군데는 삼선 간짜장이 정말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설명이 되어있었고 우리 역시 삼선 간짜장이 목표로 가는 것이어서
두 개 중 한 군데인 '동방명주'로 향하게 되었다.







동방명주의 위치는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거의 코앞에 있는데 한 10~15발자국만 움직여도 충분히 발견할만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큰길에 있어서 더 찾기 쉬었고 12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거의 90%의 자리는 차 있었고 다행히대기 없이 우리도 착석하게 되었다.



     



대략적으로 면과 밥류의 가격대는 만 원 이하로측정되어 있었고 보통 8,000~9,000원 사이였다.
남자친구는 삼선 간짜장을 시켰고 나는 그래도 제일 기본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짜장면을 선택했고 
검색해봤을 때 군만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다들 극찬하길래 군만두도 시켜봤다.
짜장면의 가격은 5,500원인데 군만두의 가격이 7,000원이라니.. 약간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짜장면보다 더 비싼 군만두라.. 얼마나 맛있길래 군만두가 7천 원이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주문한 총 음식의 값은 20,500원이다.



그리고 앉자마자 김치와 양파, 단무지가 나왔고 뭐 여기까지는 일반 다른 짜장면 집에도 이렇게 주니까 큰 감흥은 없었는데 
늘 눈도 왔고 추웠는데 뜨끈한 쟈스민 차가 같이 나와서 마시니 차가웠던 몸도 녹는 것 같고 향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짜장 소스가 면 위에 올라가 있는 게 내가 주문했던 짜장면이고 소스가 따로 나오는 게 남자친구가 주문했던 삼선 간짜장이다.
일단 제일 기본인 짜장면을 얘기하자면 소스의 맛이 굉장히 달다.
뭐 사실 어떤 짜장면 집을 가도 짜장면은 다 좀 단 음식이긴 한데, 좀 더 달았다. 그리고 먹을수록 느끼했고 면이 너무 불어서 떡졌다.
너무 불서 그런지 후루룩 넘어가지 않고 뚝뚝 끊기는 그런 정도의 면이었고 소스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집 근처에 기사식당에서 짜장면과 우동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 짜장면의 가격은 4,000원인데 
음 그곳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끼리도 너무 불어서 떡져있었고 사실 맛도 그렇게 뭐 여기를 이 짜장면을 먹기 위해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든다.
특색 없는 그냥 딱 그 정도 가격의 짜장면이었다.



하지만 삼선 짜장면의 맛은 달랐다.
기대 이상으로 더 맛있었고 그냥 짜장면은 너무 달고 느끼한 것에 비해 살짝 매콤하고 해물이 들어가서 맛이 차지다.
해물은 새우 위주로 많이 들어가 있었고 들어간 양파나 각종 야채들은 잘 볶아져서 아주 맛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면이 좀 불었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냥 짜장면을 먹으러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지만, 삼선 간짜장을 먹기 위해선 한 번쯤은 다시 와볼만한 맛이었다.
8천 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만두 얘기를 하자면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짜장면 집의 군만두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비록 겉에 만두피가 너무 두껍다는 느낌은 있지만 만두소에 들어있는 고기가 아주 맛있었다.
약간 이수역에서 파는 고기튀김의 맛도 나는 것 같았다. 느끼하기만 한 만두가 아니라 약간 후추 맛도 나기도 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군만두도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군만두의 크기가 다른 일반 짜장면 집에서 파는 것보다 하나하나가 굉장히 큰 편인데 그게 다 만두피의 두께라는 것.
만두피는 굉장히 두꺼운데 속은 그에 비해 부실하다. 맛은 굉장히 좋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짜장면 거의 절반을 남겨도 군만두는 너무 맛있어서 남기지 못할 정도로 맛은 정말 좋았다.



이래저래 아쉬웠던 게 음식마다 꼭 한 개씩은 있었던 짜장면 집이었다.
오랜 전통도 있고 이 동네에서 유명한 짜장면 집이라서 그런지 지층, 1층, 2층까지 손님이 모두 다 꽉 차 있었다.
어떤 할머니는 계산하고 가면서 계산 받는 아주머니에게 저번에는 짜장면이 너무 맛없어서 다 남겼는데 오늘 짜장면은 맛있네!라고 하셨는데
내 입맛엔 오늘도 별로라고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한 번쯤은 다시 방문할 수도 있을 거 같은 동방명주! 
근데 막 엄청 다시 생각나고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방배동, 사당동에서만 26년을 산 나에게 '그 동네 초밥 맛있는데 가 어디야?'라고 물은다면 '스시 로로'라고 고민도 전혀 없이 바로 말할 것이다.
초밥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이수역, 사당역에 나름 유명하다는 초밥집을 많이 가봤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스시 로로 가 제일 내 입맛엔 최고다.
초밥이라는 게 워낙 원래 싸거나 저렴한 음식이 아니어서 그렇지 아마 굉장히 저렴한 음식이었다면 난 정말 매일같이 스시로로에 도장 찍으러 갔을 정도로 여기 초밥은 정말 맛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줄 서서 먹는 맛집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맛 집 정도였었는데 요즘엔 입소문을 많이 타고 여기저기 SNS에 올라가는 탓에 요즘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맞춰서 가면 줄 서는 것은 기본이다.
줄 서서 먹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은 나 말고도 여기가 맛 집이라는 걸 객관적으로 인증해주는 것이다.







오늘은 12시 반쯤에 도착했었는데 생각보다 내부에 자리는 몇 군데 비어 있어서 착석은 금방 했다.
하지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꽤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역시나 대기가 조금씩은 있었다.



     





나와 남자친구는 특초밥 두 개를 시켰고 가격은 17,500원으로 12pcs가 나온다.
식사 메뉴로 알탕이나 서더리탕 등이 있어서 그걸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알밥이나 회덮밥이나 지라시 덮밥도 있어서 양이 부족할 때 이런 것들도 같이 시켜서 곁들여 먹으면 더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특초밥만 먹었고 엄청나게 배부르진 않았지만 그냥 딱 적당하게 점심 먹은 것 같았다.
주문도 하기 전에 자리에 착석하면 장국, 락교, 샐러드와 초밥에 발라먹는 간장을 내어주신다.
모두 다 딱 엄청 맛있다! 하는 것은 없지만 그냥 딱 정말 기본에 충실한 그런 맛 들이다.



     





주문한 특초밥이 나왔고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옆에 테이블에선 서더리탕 알탕을 우리가 착석할 때 시켰는데 우리 것이 초밥이라 그런지 먼저 나왔다.
12pcs 정직하게 다 잘 나왔고 제철 활어를 이용한 초밥이 한가지 나온다고 해서 뭐가 나올까 생각했었는데, 
설명해 주시길을 제철 활어로 방어 회를 올린 방어 초밥이 나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굉장히 바쁜 시간임에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방어는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오늘 처음 먹었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맛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스시로로의 제일 큰 장점은 밥에 올라가는 회가 정말 두툼하다는 것이다. 
어떤 초밥 하나라도 소홀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든 초밥 하나하나 정말 다 두툼하다. 
입에 넣으면 입이 가득 찰 정도로 회가 두툼하게 올라가서 굉장히 맛도 좋고 입안이 가득 회로 차니까 기분도 좋다.
또 밥의 양을 굉장히 최소한으로 하여서 생선의 맛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12pcs에 17,500원이면 그다지 크게 저렴한 거 아닌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맛을 보면 정말 생각이 달라진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제대로 된 퀄리티를 맛본다는 것에 아주 만족한다.



유일한 스시로로의 단점이라면 특초밥이 제일 비싼 세트인데 목단 새우 초밥이 들어간다는 것과 앉는 자리가 편하지 않다는 것.
신발을 벗고 앉는 스타일의 음식점을 나는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리가 갈 때마다 편하다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뭐 음식의 맛만 평가하자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사실 처음 가본 것은 아니었지만 매번 갈 때마다정말 초밥에 대해 감동받고 오는 곳.
조만간 가족이랑 또 한 번 갈 예정이다













불과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회나 초밥을 좋아하진 않았다.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굳이 초밥을 찾아 먹거나 외식으로 즐기진 않았었다. 
그냥 그 생으로 생선을 먹는다는 것도 익숙지 않았고 식감도 그다지 좋아하는 식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데 지금은 회나 초밥 모두 다 없어서 못 먹는다. 
대학생이 되면서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여기저기 한창 먹으러 다닐 때 회에 소주의 맛을 알고 난 후부터는 진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을 만큼 회와 초밥을 좋아하게 되었다.



어쨌든 나도 회 초밥이든 다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원래 어릴 때부터 해산물을 좋아했던 사람이었기에 지금도 당연히 좋아하는데,
회든 초밥이든 사실 너무 비싸졌기에 자주 같이 먹진 않는다.
이수역에 원래 스시로 로라는 아주 유명한 초밥집이 있는데 거기를 우리 둘 다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 집으로 너무 유명해져버려서 줄도 길게 서지 않으면 못 먹고 또 저녁에 가면 너무 바빠서 뭐하나 추가할 때도 몇 번을 벨을 눌러야만 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그곳의 맛이나 서비스가 싫다는 것은 아닌데 추운데 내부는 좁아서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벌벌 떨어가면서 기다리고 싶은 마음은 크게 들지 않아서, 
근처에 생긴지는 좀 되었지만 또 요즘 뜨는 맛 집으로 유명한 초밥집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고 
그곳의 이름은 스시 사구이다.







스시 사구는 이수역이랑 남성역 가는 길에 있는데 이수역에서 더 가깝고 이수역 10번 출구에서 쭉 걸어가다 보면 조그마한 가게가 보인다.
점심특선 메뉴가 적혀 있는 메뉴판이 밖에 서 있어서 그런지 찾는데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물론 나는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어서 오다가다 많이 본 곳이라 처음부터 위치를 알고 있어서 헤매는 일은 없었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조그마한데 여기저기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눈이 심심할 틈이 없었다.





인터넷에 스시 사구를 검색했을 때 지라시 덮밥 (헝클어진 덮밥)이라고 하는 메뉴가 있는데 
다들 그걸 많이 시켜 먹기도 하고 또 그게 스시 사구에서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우리는 초밥이 더 먹고 싶어서 특 초밥(1.4)을 2개 시켰다.



주문을 하자마자 미니 샐러드와 아주 조금의 수프가 식전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으로 나왔고
초밥이 나오기 바로 전에 장국도 나왔다.
약 한시쯤 도착했었는데 들어갈 땐 식사하고 있던 사람이 한 테이블밖에 없었는데 초밥이 준비되어서 나올 때 즈음엔 
포장하는 손님도 꽤 많았고 식사하러 온 사람들도 좀 있었고 배달 주문도 꽤 많이 들어오는 걸보니 맛 집은 맛 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 14P가 나왔고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초밥은 생각보다 빨리 준비되어 나왔고 받자마자 인상적인 것은 역시 초밥의 길이다.
14P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지만 초밥에 올라가는 생선 살이 모두 길쭉길쭉하고 얇지 않아서 하나를 먹어도 입안에 가득 찼다.
다른 초밥이야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맛있었지만 계란말이 초밥의 달짝지근한 맛도 적당하니 맛있었다. 소라도 진짜 맛있었다. 
고추냉이는 생고추냉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고 락교와 초생강 각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어서 부족하면 알아서 덜어먹을 수 있어서 편했다.
연어도 입에서 살살 녹아서 맛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롤이라고 해서 뭔가 두툼하니 평소에 알던 그런 것일 줄 알았는데 조금 작고 크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또 나는 연어 위에 뭐 양파랑 소스 올리는 거없이 그냥 연어만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데 연어 위에 뭐 올라가는 게 두 개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메뉴판에는 그냥 연어라고 만 쓰여있어서 그냥 연어 초밥이 나오는구나 생각했었는데.. 
메뉴판에 그런 부분은 조금 더 자세히 써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롤도 그 2개를 그냥 다른 한 개의 초밥으로 바꾸면 더 좋을 텐데.. 단가가 안 맞아서 그런 거겠지?
아무튼 그 부분이 아쉬웠고 다른 것은 다 맛있었다.





그리고 한창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오시길래 뭐지? 했는데 연어구이 조금 서비스로 준다고,
따뜻할 때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감사히 먹었는데 가시가 좀 많아서 먹기 불편했지만 맛은 정말 맛있었다.
특초밥 2개밖에 안 시켰는데 서비스까지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다.



어쨌든 아쉬운 점도 조금은 있었지만 아쉬운 점 보다 만족했던 게 많았던 이수역 초밥 맛집 '스시 사구'.
초밥 14P를 이 가격에 먹는데 가격 대비 가성비 좋은 곳임은 100% 확실히다.
어쨌든 조만간 엄마랑 동생이랑 한 번 더 방문할 계획이 있다.














20살이 되기 몇 개월 전, 수능을 갓 마치고 난 후 마지막 나의 마지막 고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첫 알바를 하는 친구들도 대다수였다. 
물론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있는 자유를 만끽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나는 그때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었던 친구가 같이 알바를 하면 어떠냐고 해서 친구랑 같이 지원을 하였고 백화점 주차장에서 정산하는 알바에 지원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엔 뭐 사회에 대해 아는 것도 하나 없었고 그냥 친구랑 같이 하니까 뭐든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지원을 했었다.



첫날 알바를 하러 갔었는데 지원했던 애들이 다 모였는데 죄다 이제 막 수능을 마친 친구들이 많았었고,
그때 다른 파트지만 같이 일했었던 여자애들과 친해졌었는데 그 친해진 게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락하고 꾸준히 만나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같이 느껴질 정도로 끈끈한 사이가 되어간지 벌써 햇수로는 8년째이다.
그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은 한 명은 회사에서 벌써 진급을 해서 아랫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한 명은 벌써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고 또 한 명은 자기의 미래를 위해 과감 없이 여러 가지를 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어쨌든 그 친구들 중에서 양재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사실 이 친구에 대해서 쓰고 싶은 말도 많은데, 
그냥 내가 친구이지만 굉장히 존경하기도 하고 대견하고 멋진 친구인데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며칠 전 양재역으로 가게 되었다.
그전에도 양재역에서 아주 가끔씩 따로 만난 적이 있는 친구여서 많이는 모르지만 대충 양재역 맛 집을 알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하다가 크라이 치즈 버거 햄버거집을 알게 되었는데 햄버거의 생김새나 뭐 그런 점은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가격을 보고 양재역에서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깜짝 놀라서 친구한테 보내줬더니 그럼 여기를 가보자고 바로 가게 되었다.



양재역 바로 코앞은 아니지만 양재역에서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고,
또 워낙 조명을 밝게 해 두었고 가게 규모가 꽤 커서 찾기 힘들지 않았다.
6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주문하기 위해 줄이 길게 서있었고 주문받을 때에도 지금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꽤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내부가 넓은 만큼 자리도 많이 있어서 한 번에착석할 수 있었다.



    



크라이 치즈 버거 메뉴판은 이렇게 큼직하게 붙어 있어서 보기에 매우 편했다.
그리고 메뉴 결정에 아주 오랜 시간을 끌 수 없을 만큼 메뉴는 굉장히 심플한데, 
햄버거의 종류는 크라이 치즈 버거(3.0) or 크라이 더블 치즈 버거(4.2) 딱 두 개이다. 
나는 크라이 치즈 버거 세트(5.8)을 시켰고 친구는 이왕 먹을 거 더블로 먹을 거라고 하여 크라이 더블 치즈 버거 (7.0)을 시켰다.
양재역에서 햄버거 세트를 5천 원대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대박인 듯.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수준의 햄버거일까?라고 생각하고 일단 시켰다.
아 그리고 친구는 감자튀김을 치즈 감자튀김으로 추가금을 내고 변경하였다.



    



주문받을 때에 15분 정도 이후에 햄버거는 나오니까 컵 먼저 받고 음료 먼저 먹고 있으라고 해서 음료수대로 갔다.
다른 햄버거 집과는 달리 거의 모든 게 손님이 알아서 담아오고 리필하고 그런 시스템인데,
또 하나 신기했던 게 다른 음식점들에도 있는 콜라나 사이다 등등은 당연히 있지만 이곳에는 특이하게 수박 원액, 사과&케일 원액, 체리 원액이런 게 있어서 봤더니
음료랑 2:8 비율로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나는 수박 원액 2에 사이다를 8 섞어서 먹었고,
친구는 체리 2 콜라 8의 비율로 섞어 먹었다.



친구가 만든 음료는 닥터 페퍼 같은 느낌이 나는 음료였고 내가 만든 음료는 그냥 뭔가 딱 수박 에이드 같진 않았고
뭔가 맹숭맹숭하고 구수한 수박 에이드 같은 느낌이었다.
후에 음료가 부족하여 리필할 때엔 사과&케일 2에 사이다 8을 해 먹었는데 이게 더 맛있었다.
아무튼 그런 여러 가지 재밌는 요소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리고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꼭 뭔가 해외에 있는 햄버거 집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손님이 나간 자리도 그때그때 눈에 뜨일 때마다 와서 닦고 그러는 모습을 보고 인테리어만큼 유지도 깨끗하게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햄버거가 완성되어 나오기까지는 미리 고지 받았던 10~15분 정도 걸렸고,
처음에 햄버거를 받고는 좀 작은 거 같다는생각을 제일 먼저 했고 야채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해 보였다.
하지만 먹다 보니까 분명히 작은 크기였는데배가 불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햄버거의 패티가 얇았는데 그래도 햄버거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불만이 생길 정도의 얇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일단 얇아도 맛은 있었다. 그냥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에서 먹는 그런 패티의 맛이 아니라 수제버거집에서 먹는 그런 패티의 맛인데 단지 조금 얇을 뿐.



감자튀김의 양은 많아 보였고 실제로도 많았다. 아래까지 감자튀김으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먹을 때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고 친구가 시켰던 치즈 감자튀김도 먹어봤는데 나는 원래 치즈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원래 제일 기본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크게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친구는 감자튀김이 맛있다며 끝까지 모두 다 잘 먹었다.
치즈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여기는 가게 유지도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하고, 자리도 많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한두 번은 다시 와볼 의향이 있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아마 벌써 몇 번은 왔다 갔을 텐데.
후에 그리고 검색하다 알게 된 것은 이미 알 사람들은 알만한 햄버거 가게이고 체인점이라는 것과 
인 앤 아웃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곳의 약간 저렴이 버전 같은 햄버거 집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인 앤 아웃을 먹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어서 진짜 비슷한지, 그것의 저렴이 버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크라이 치즈 버거 양재역점은 굉장히 친절하고 깨끗하고 맛도 있어서 다시 재방문할 의사 1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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